(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2일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3% 넘게 급등하며 장을 종료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3.30% 오른 36만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2018년 액면분할 이후 종가 기준 최고가 기록(34만9천원·6월 1일)을 갈아치웠다.
3.30% 오른 36만500원으로 출발한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6.02% 오른 37만원까지 치솟아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9시 9분께에는 전장보다 2.01% 내린 34만2천원까지 급락했다가 이후 곧장 낙폭을 회복하며 상승 전환하는 등 종일 등락을 반복했다.
이날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에서 8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5)의 첫 실물모형(목업)을 공개하며 차세대 HBM 기술 선점 의지를 드러낸 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에도 10.09% 급등한 바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장보다 0.13% 내린 236만원에 마감했다.
한때 1.86% 오른 240만7천원에 거래돼 사상 처음으로 '240만 닉스'를 터치했으나 4.40% 급락한 225만9천원에 거래되기도 하는 등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0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6% 올랐다. 나스닥 종합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42%와 1.06%씩 뛰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개발한 첫 인공지능(AI) PC용 칩 'N1 X'을 공개하며 AI 노트북 진출을 밝히자 관련주가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단기급등을 빌미삼아 차익실현에 나선 외국인과, 비중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개인 간에 수급 공방이 벌어지면서 국내 증시는 변동성 확대 양상을 보였다.
추후 진정되긴 했으나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항의하는 뜻으로 미국과의 종전 협상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일시적으로 급등세를 보인 것도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를 키운 배경으로 거론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조6천9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6조3천501억원을, 기관은 2천37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속한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에서 6조2천999억원을 집중적으로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5조4천939억원과 7천70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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