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잠원동에 49층 한강뷰 랜드마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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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잠원동에 49층 한강뷰 랜드마크 짓는다

폴리뉴스 2026-06-02 11:18:04 신고

래미안 일루체라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래미안 일루체라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대 대규모 통합 재건축 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하며 반포 지역 랜드마크 주거 벨트 확장에 나섰다.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한 금융 조건과 한강 조망권을 극대화한 설계 안이 조합원들의 표심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616가구 중 533가구 '한강뷰'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은 전날 개최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최종 시공사로 낙점했다.

이번 사업은 신반포19차·25차와 한신진일, 잠원CJ아파트 등 4개 단지를 하나로 묶어 통합 추진하는 재건축 프로젝트다.

전체 공사비는 4434억 원 규모다. 재건축을 통해 기존 단지들은 지하 4층~지상 49층, 6개 동, 총 616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삼성물산이 제안한 새 단지명은 '래미안 일루체라'다.

삼성물산은 반포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미국 설계사 SMDP와 손잡고 최고 높이 180m에 달하는 타워 배치를 구상했다. 특히 정교한 조망 시뮬레이션 기법(VMA)을 도입해 인접한 신반포16차·27차의 향후 재건축 계획까지 계산에 넣었다.

이를 통해 전체 616가구 중 86.5%에 달하는 533가구에서 한강을 영구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해 자산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AA+ 신용도' 앞세운 파격 금융 조건

최근 건설업계가 고금리와 공사비 급등에 따른 조합과의 갈등으로 정비사업 수주에 몸을 사리는 가운데 삼성물산은 독보적인 재무 건전성을 앞세워 정면 돌파했다.

업계 유일의 AA+ 신용등급을 활용해 필수사업비와 사업촉진비 등 전액을 최저 금리로 책임 조달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여기에 이주비 담보인정비율(LTV) 100% 보장, 입주 시 분담금 100% 납부 등 조합원의 초기 금융 부담을 없애는 파격적인 사업 조건을 내걸었다.

거실과 주방 위치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스위블 평면'과 4000평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 등 프리미엄 특화 설계도 수주에 힘을 보탰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신용도를 무기로 강남권 핵심 입지인 반포에서 또 하나의 랜드마크 거점을 확보하면서 향후 한강변 재건축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폴리뉴스 김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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