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르망 24시간’ 첫 출전을 앞두고 GMR-001 하이퍼카의 특별 리버리를 공개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라 사르트 서킷에서 열리는 제94회 르망 24시간에 두 대의 GMR-001 하이퍼카를 투입한다. 제네시스가 FIA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 최상위 클래스에 도전하는 첫 시즌이자 브랜드 역사상 첫 모터스포츠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이번 르망 24시간은 상징적인 무대다.
제네시스는 지난 5월 열린 ‘스파 6시간’에서 종합 8위로 포인트권에 진입하며 WEC 데뷔 시즌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어 시즌 최대 이벤트인 르망 24시간에서는 브랜드 정체성을 한층 강조한 특별 리버리로 전 세계 팬들 앞에 나선다.
이번 리버리는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기술 파트너인 헥시스(HEXIS)의 지원을 받아 완성됐다. 디자인은 ‘마그마’라는 이름이 지닌 용암의 이미지와 한반도의 화산 지형, 그리고 한국 문화 안에 내재된 표면 아래의 힘에서 영감을 받았다.
차체 전면은 제네시스 마그마의 상징색인 오렌지로 시작해 후면으로 갈수록 깊은 레드 컬러로 이어진다. 전면의 마그마 오렌지는 한국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상징하고, 후면의 딥 레드는 점차 고조되는 강렬함을 표현한다. 고성능 엔진의 열기와 고속으로 지나가는 레이스카의 ‘도플러 효과(빠르게 움직이는 물체가 다가오거나 멀어질 때 소리나 빛의 인상이 달라지는 현상)’에서 착안한 색 변화도 디자인에 반영됐다.
특히 이번 리버리는 르망의 다양한 빛을 고려해 설계됐다. 오후 햇빛부터 밤의 어둠까지, 24시간 동안 달라지는 조명 환경 속에서 차체가 서로 다른 인상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두 대의 GMR-001은 세부 그래픽으로 구분된다. #17호차는 오렌지와 블랙을 중심으로 구성되고, #19호차는 여기에 화이트 로고와 하이라이트를 더해 차별화했다.
현대차그룹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루크 동커볼케는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디자인은 가장 중요한 기반 중 하나”라며 “지난해 공개한 마그마 오렌지 콘셉트 리버리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웠고, 제네시스는 그 의견을 반영해 이를 더욱 대담하게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 부문은 레이싱 팀과 긴밀하게 협력해 시즌 최대 레이스를 위한 강렬하면서도 경량화된 리버리를 완성했다”며 “이번 리버리는 단순한 색상 변화가 아니라, 색과 형태를 통해 제네시스의 고유한 퍼포먼스 정체성을 전달하는 예술적 선언”이라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르망 24시 첫 출전에서 신중한 목표를 세우고 있다. 스파 6시간에서 포인트권에 진입하며 경쟁력을 확인했지만 르망은 팀의 첫 24시간 레이스다. 무엇보다 완주가 첫 번째 목표다.
시릴 아비테불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팀 대표는 “르망 24시간은 우리에게 올해 가장 큰 주말”이라며 “FIA WEC 첫 시즌을 보내는 팀으로서 가장 어려운 시험이지만 동시에 레이싱을 통해 제네시스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을 세계에 보여줄 가장 큰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2024년 12월 팀을 출범한 이후 마그마는 우리의 이름과 정체성에서 핵심적인 부분이었다”며 “제네시스 마그마를 트랙 위에서 완전하게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차는 환상적으로 보인다. 이제 우리는 디자인에 들어간 노력만큼 경기력도 그 수준에 맞출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네시스의 르망 24시 도전은 단순한 신규 브랜드의 레이스 참가를 넘어선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과 한국적 에너지, 고성능 서브 브랜드 마그마의 방향성을 세계 내구레이스 최고 무대에서 직접 보여주는 첫 시험대다.
르망은 빠른 차만으로는 완주할 수 없는 경기다. 24시간 동안 속도와 내구성, 전략, 피트워크, 드라이버 집중력까지 모두 검증받아야 한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첫 르망에서 체커기를 받을 수 있을지, 그리고 마그마 리버리를 입은 GMR-001이 라 사르트의 낮과 밤 속에서 어떤 존재감을 보여줄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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