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동환 기자] 영화 한 편과 지역 대표 축제가 문경새재의 봄 관광 지형을 바꿔놓고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열풍에 문경찻사발축제의 성공 개최가 더해지면서 문경새재도립공원이 올봄 역대급 관광 호황을 맞고 있다.
문경시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전국적인 흥행과 지난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열린 ‘2026 문경찻사발축제’ 효과에 힘입어, 5월 말 기준 문경새재도립공원 누적 방문객이 153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방문객 119만192명보다 29.3% 증가한 수치다. 영화 촬영지에 대한 관심과 축제 기간 관광 수요가 맞물리면서 문경의 문화 콘텐츠와 지역 축제가 강한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문경새재는 이미 지난 4월 30일 기준 누적 방문객 100만4415명을 기록하며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100만 명 고지’를 넘어선 바 있다.
이 같은 흐름에는 1,674만 관객을 모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영향이 컸다. 영화의 주요 배경인 오픈세트장 ‘광천골’을 찾으려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초봄부터 문경새재로 몰리며 방문객 증가세를 이끌었다.
영화 흥행으로 달아오른 분위기는 5월 문경찻사발축제로 이어졌다. 지난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2026 문경찻사발축제’ 기간에는 약 28만 명의 방문객이 문경새재를 찾았다. 관광객들은 전통 찻사발의 가치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프로그램과 다양한 체험, 볼거리를 즐기며 문경새재의 봄 풍경을 함께 만끽했다.
문경시는 관광객 증가에 맞춰 현장 대응도 강화했다. 영화 촬영지 관련 시설을 정비하고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주차장 연중 무료화 정책과 전동차 운영 등을 통해 탐방객 편의를 높였다. 흥행 콘텐츠에 머물지 않고 관광객 동선과 체감 서비스를 함께 개선한 점이 방문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문상운 문경새재관리사무소장은 “올봄 문경새재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에 이어 찻사발축제기간에 문경새재를 방문한 28만여 명 관광객까지 그야말로 쉴 틈 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왔다”며 “5월 말 153만 명 돌파라는 기록은 문화 콘텐츠의 힘과 문경시의 적극 행정이 빚어낸 값진 결실인 만큼, 앞으로도 체감형 관광 서비스를 강화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다시 찾고 싶은 명품 관광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