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한규섭 기자]
국민건강 보호 및 지속가능한 생활 및 산업환경 조성에 기여
최근 정부에서는 ‘화학물질관리법’ 개정을 통해 지방정부의 화학물질 관리 및 대응체계 구축 역할과 법적 근거를 마련하여 지자체가 화학물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화학사고에 적극적으로 예방·대비·대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조례로 정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법적 근거는 존재하나 지역별 화학물질유통량에 따라 지역 화학사고대응계획 이행 수준 편차가 발생하고 평상시 수행되는 화학안전관리 업무가 없어 실제 운영 및 역량 축적이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이러한 환경 변화 및 산업 환경 고도화에 따라 증가하는 환경보건 문제와 지자체 화학사고 예방 및 사전적인 대응을 위한 과학적 연구와 정책 지원 기반을 강화하고 있는 연구소가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서경대학교 김호현 교수가 이끄는 생활 및 산업환경연구소다.
서경대학교 생활 및 산업환경연구소는 환경유해인자와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 영향, 생활 및 산업환경 전반의 위해 요인 등 복합적인 환경보건 문제에 대해 과학적 데이터 기반의 연구체계를 구축하고 있음은 물론 화학사고 대비체계 구축을 위한 기후부 및 화학물질안전원 정책과제 수행, 교육, 자문, 협력체계 운영을 통해 정책의 현장 적용성과 실효성을 높이고, 국민 건강 보호와 지속가능한 생활 및 산업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김호현 교수는 기후에너지환경부·환경산업기술원의 지원을 받아 ‘D.N.A 기반 화학사고 예측 및 리스크 평가 기술 개발(RS-2022-KE002224)’과 ‘환경보건 빅데이터 기반 환경유해인자 건강영향 예측 기술개발(RS-2025-02183090)’ 관련 연구를 수행 중이다.
우선 ‘22년에 시작되어 막바지 연구를 수행중인 ‘D.N.A 기반 화학사고 예측 및 리스크 평가 기술 개발(RS-2022-KE002224)’ 연구는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하여 화학사고를 사전에 예측하고 정밀하게 평가하는 지능형 리스크 관리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본 과제는 김호현 교수가 속한 서경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연구기관이며, 이밖에도 기업 및 대학교 등이 위탁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연구진이 참여하여 관련 성과물 또한 속속 내놓고 있다. 지난 2024년에는 ‘인공지능 예측 기반의 화학사고 위험성 평가 장치 및 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여 D.N.A 기술을 활용한 리스크 평가 알고리즘의 고유성과 기술적 우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으며, 이를 기반으로 각 지자체에 위치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현장 적용성을 시험하고 있다.
아울러 기술적 차별성 또한 눈에 띈다. 고가의 외산 상용 프로그램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화 기술을 구현하였으며, 특히 IR(Individual Risk, 개별 리스크) 표현 방식 등 차별화된 리스크 시각화 모델을 통해 데이터 신뢰성을 극대화하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연구 결과물에 대한 정책 활용 및 공공부문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우선, 군산시 및 수원특례시 관할 기업내 화학사고프로그램을 적용 시연함으로써 정책 반영에도 기여하고 있다. 군산시는 이후 연구진을 통한 연구개발사업에서 마련된 프로그램과 매뉴얼이 도출되면 시정에 도입하기로 협의(공문)하였다. 또한, 수원특례시도 개발된 기술을 수원특례시 화학 안전 관리 체계에 정책적으로 활용(공문)하고, 관내 중소기업에도 장기적으로 적용 및 활용할 것으로 협의 되었다.
연구결과물은 산업현장에도 속속 적용되고 있다. 일례로 전북 군산 소재 기업의 과거 공정 패턴 학습을 통한 사고 예측 모델의 실제 현장 적용성을 검증하였으며, 충북 음성 기업에도 실제 생산 공정 및 반응공정 설비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을 구동하고, 신호등 형태의 직관적인 대시보드를 통해 현장 담당자가 즉각 위험을 인지할 수 있는 실무 환경을 구축하여 현장에서의 활용성 부분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25년에 시작된 ‘환경보건 빅데이터 기반 환경유해인자 건강영향 예측 기술개발’ 과제는 서울시와 경기도를 6대 환경성질환 대응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함으로써 실효성 있는 환경보건 대응체계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활발한 연구를 통해 연구진은 ‘환경유해인자 기반 지역별 건강영향 예측 방법 및 시스템’ 및 ‘환경 데이터 기반 실시간 보행자 반응형 정보 디스플레이 시스템 및 정보 표출 방법’에 대한 특허를 각각 출원하였다.
김호현 교수는 “본 연구를 통하여 환경보건 정책 수립의 과학적 근거를 강화함은 물론 건강피해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지원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화학사고 관계 인자간의 연계성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지역 및 산업별 화학안전 취약성을 반영한 예측모델로 확장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지속적으로 현재 마련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현장에 맞게 업데이트 한다면 화학안전사고 발생을 줄일 수 있는 도구로서 일부라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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