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물가 상승에 취약계층 생계비 부담 확대"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한국은행은 2일 "물가상승률이 당분간 3%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지호 한은 조사국장은 이날 오전 한은에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유가 충격이 점차 파급되고 있다. 경계심을 갖고 물가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국장은 "6월 물가상승률도 석유류 가격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이어감에 따라 5월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5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오름폭이 확대됐고, 국내외 항공료 등 여행 관련 서비스를 중심으로 서비스 가격도 높아짐에 따라 4월보다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생활물가 상승률도 3% 초중반까지 오르면서 소비 지출에서 필수재 비중이 큰 취약 계층의 생계비 부담이 커졌다"고 언급했다.
최근 한은은 기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물가 오름세에 주목하며, 통화 긴축에 무게를 싣고 있다.
국가데이터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19.92(2020년 수준=100)로,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2024년 3월(3.1%)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이다.
생활물가지수도 3.3% 올라 2024년 4월(3.6%)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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