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혁 칼럼] "오래된 보험은 무조건 좋다?" 절반만 맞는 이야기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임진혁 칼럼] "오래된 보험은 무조건 좋다?" 절반만 맞는 이야기

베이비뉴스 2026-06-02 08:05:57 신고

보험료 절감은 해지가 아니라 보장분석을 통해 중복 보장과 보장 공백을 점검하고, 현재에 맞는 보험 구조를 재정비하는 데서 시작된다. ⓒ베이비뉴스 보험료 절감은 해지가 아니라 보장분석을 통해 중복 보장과 보장 공백을 점검하고, 현재에 맞는 보험 구조를 재정비하는 데서 시작된다. ⓒ베이비뉴스

많은 사람들이 보험을 점검하자는 이야기를 들으면 가장 먼저 "오래된 보험은 건드리지 말라"는 말을 떠올린다. 실제로 과거에 가입한 보험 가운데는 현재 판매되지 않는 유리한 보장이나 낮은 보험료를 유지하는 상품도 있다. 하지만 오래됐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좋은 보험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가입 당시에는 필요했던 특약이 현재는 의미가 없어졌거나, 비슷한 보장을 여러 개 가입해 보험료만 중복으로 납부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10~20년 동안 보험을 추가로 가입해온 가정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여러 보험사 상품에 같은 보장을 반복해서 넣어둔 사례가 흔하다. 그래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보험 환경과 의료 기술, 상품 구조가 변화하면서 이러한 통념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다.

◇ 월 보험료 48만 원, 알고 보니 암 진단비만 5건

40대 직장인 A씨는 가족 보장을 위해 보험을 꾸준히 가입해왔다. 하지만 보험료 부담이 커지면서 보장분석을 받아본 결과 암 진단비 관련 특약만 5건 이상 중복 가입돼 있었다.

반면 실제로 가장 우려했던 뇌혈관질환과 허혈성 심장질환 보장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였다.

A씨는 중복된 특약을 정리하고 부족한 보장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재구성했고, 월 보험료를 약 15만 원 줄이면서도 핵심 보장은 오히려 강화할 수 있었다.

◇ 해지하면 손해"라며 유지했지만 실효성 낮은 보장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50대 B씨는 20년 넘게 유지한 보험을 가지고 있었다. 해약환급금이 아깝고 오래된 보험이라는 이유로 계속 유지해왔지만 보장분석 결과 현재 의료 환경에서는 활용 가능성이 낮은 특약 비중이 높았다.

반대로 최근 발병률이 높아진 주요 질환 관련 보장은 충분하지 않았다.

B씨는 전문가 상담을 통해 일부 계약을 정리하고 필요한 보장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결과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보장 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

◇ 보험료 절감의 핵심은 '해지'가 아니라 '보장분석'

많은 사람들이 보험료를 줄이기 위해 해지부터 고민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해지보다 먼저 현재 보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보장분석을 통해 확인해야 할 대표 항목은 ▲동일한 보장이 중복 가입돼 있는지 ▲암·뇌혈관·심장질환 등 주요 질환 보장이 충분한지 ▲현재 생활환경과 맞지 않는 특약은 없는지 ▲납입 기간과 보험료 수준이 적절한지 ▲실손보험 등 필수 보장이 유지되고 있는지 등이다.

이 과정을 거치면 불필요한 보험료 지출을 줄이는 동시에 필요한 보장은 유지할 수 있다.

◇ 보험료를 줄이고 싶다면 먼저 '내 보험 바로 알기'

보험은 오래됐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고, 해지한다고 반드시 손해인 것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의 나와 가족에게 필요한 보장이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가입한 보험의 보장 내용과 특약, 중복 가입 여부, 보장 공백 등을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보장분석'이 선행돼야 한다.

보장분석은 단순히 보험을 줄이거나 해지하기 위한 절차가 아니다. 불필요하게 새는 보험료는 줄이고, 정작 필요한 보장은 부족하지 않은지 확인하는 보험 건강검진에 가깝다. 특히 여러 보험에 가입한 지 오래된 가입자일수록 자신도 모르는 사이 중복 보장이나 불필요한 특약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결국 보험료 절감의 핵심은 보험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삶에 맞게 보험을 재점검하는 데 있다. 보험료가 부담된다면 해지부터 고민하기보다 먼저 '내 보험 바로 알기'에 나서야 한다. 보험료를 아끼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바로 객관적인 보장분석에서 시작된다.

우리 가족 금융주치의 칼럼을 연재하는 칼럼니스트 임진혁. ⓒ임진혁 우리 가족 금융주치의 칼럼을 연재하는 칼럼니스트 임진혁. ⓒ임진혁

*칼럼니스트 임진혁은 밸류마크 금융서비스 라플사업단 팀장으로 활동하며 어린이보험과 가족 보장 설계 분야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베이비뉴스 맘스클래스 금융 강사와 베이비뉴스TV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등의 어린이보험 전문가로서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금융·보험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현재 베이비뉴스 '우리 가족 금융주치의' 칼럼을 연재 중이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