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전면 봉쇄 시사에 달러-원 1,510원대 급등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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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전면 봉쇄 시사에 달러-원 1,510원대 급등 마감

뉴스로드 2026-06-02 07:51: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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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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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달러-원 환율이 2일(한국시간) 야간 거래에서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며 1,510원 선 위에서 마감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와 중동 전선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미국과의 종전 협상 중단을 경고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된 영향이다.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외환시장 종가(1,507.90원)보다 5.00원 오른 1,51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규장(9시~15시 30분) 종가 1,504.30원과 비교하면 8.60원 급등한 수준이다.

장중 달러-원 환율은 1,500.00원까지 내려갔다가 이란발 악재가 전해진 뒤 다시 상승 전환해 1,518.20원까지 치솟았다. 일중 변동 폭은 18.20원에 달했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친 야간까지의 총 현물환 거래량은 269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란은 레바논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중단돼야 한다는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미국 및 중재국과의 대화와 문서 교환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 완전 봉쇄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포함한 다른 전선 가동 방안을 역내 동맹들과 논의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은 이미 휴전 상태에서 종전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 휴전의 전제 조건 가운데 하나는 미국뿐 아니라 이스라엘도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휴전 이후에도 독자적인 레바논 공격을 이어가자, 이란이 이를 명분으로 협상 중단과 전선 확대 가능성을 내비치며 미국을 압박한 셈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기 전까지만 해도 서울 정규장 마감 후 달러-원 환율은 점차 낙폭을 줄이며 안정세를 찾는 듯했다. 그러나 뉴욕장 개장 이후 이란의 강경 발언이 알려지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오름폭을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했다며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휴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뒤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상승 폭을 확대했지만, 달러-원 환율의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주식시장과 달리 외환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경계를 유지하며 달러 선호를 이어갔다.

같은 시각 주요 환율을 보면 달러-엔 환율은 159.64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633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7646위안 수준을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21원, 역외 위안-원 환율은 222.35원에 형성돼 원화는 엔화와 위안화 대비로도 약세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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