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 PC 칩 공개에 6% 급등…뉴욕 3대 지수 또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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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I PC 칩 공개에 6% 급등…뉴욕 3대 지수 또 사상 최고

뉴스로드 2026-06-02 07:48:30 신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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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뉴욕증시가 국제유가 급등 부담에도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엔비디아가 PC용 AI 칩을 공개하며 6% 넘게 급등했고, 델과 HP 등 관련 종목이 동반 급등한 반면 기존 PC 중앙처리장치(CPU) 강자 인텔과 퀄컴은 급락하는 등 종목 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42포인트(0.09%) 오른 51,078.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90포인트(0.26%) 상승한 7,599.9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4.19포인트(0.42%) 오른 27,086.81에 각각 마감했다. 세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다.

장세를 이끈 것은 단연 AI 대표주 엔비디아였다. 엔비디아는 이날 대만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개발한 첫 AI PC용 칩 ‘N1 X’를 공개하며 AI 노트북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는 6.26% 급등,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엔비디아 칩을 탑재한 AI PC 계획을 밝힌 델 테크놀로지와 HP도 각각 10.70%, 9.20% 치솟았다. 반면 그동안 PC용 CPU 시장을 주도해온 인텔은 4.67% 하락했고, 후발주자로 PC용 프로세서 시장에 도전장을 냈던 퀄컴도 8.78% 급락했다. AI 시대를 겨냥한 엔비디아의 PC 시장 진입 선언이 전통 CPU 강자들의 입지를 위협하며 투자심리를 크게 흔든 모습이다.

AI의 ‘파괴적 혁신’에 밀려 올해 초 약세를 보였던 소프트웨어 업종도 강하게 반등했다. 세일즈포스가 9.68% 뛰었고, 서비스나우(9.24%), 인튜이트(6.71%), 어도비(5.72%) 등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 주가가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AI 인프라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서비스 전반으로 투자 수요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급등은 장 초반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항의하며 미국과의 종전안 협의를 중단했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전해지면서 국제유가는 장중 급등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교전 중단을 중재하고 있으며 이란과의 종전을 위한 대화가 “빠른 속도로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하자 긴장이 다소 완화됐다. 유가는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브렌트유 7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4.2% 오른 배럴당 94.98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5.5% 오른 배럴당 92.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급등과 중동 정세 불안에도 불구하고, AI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 랠리가 투자심리를 떠받치며 뉴욕증시는 또 한 번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AI 수요 지속 여부와 고유가·지정학 리스크가 실물경제와 기업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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