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종료 시점에서 대한축구협회장을 사임하겠다고 예고한 정몽규 회장이 자신의 사비를 털어 태극전사들 앞에 특별 포상금을 내놨다.
정 회장은 1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월드컵 대표팀이 토너먼트를 통과할 때마다 포상금을 추가 지급하겠다"며 "32강 진출 시 10억원, 16강 진출 시 20억원, 8강 진출 시 30억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포상금 지급 기준을 발표한 상황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5일 선수 1인당 5000만원의 기본 수당을 지급하고 32강에 진출하면 1억원을 시작으로, 토너먼트 통과 시마다 1억원씩을 더 주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승리 수당도 조별리그 3000만원, 32강 5000만원 등 상위 라운드 진출 시마다 액수가 커지는 '성과 비례형· 단계별 누적 가산' 방식을 도입했다.
여기에 정 회장은 8강까지 토너먼트를 한 단계씩 진출할 때마다 선수단에 10억원씩을 더 주겠다고 한 것이다.
정 회장은 "우리 선수들이 한계를 넘어서는 투혼으로 다시 한번 축구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주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29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월드컵 이후 축구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면서 "대표팀이 본선에서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는 것이 협회장으로서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정 회장의 사퇴 배경에 대해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중장기적 비전 수립과 이행에 매진해야 할 협회가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숙고 끝에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홍명보호는 월드컵이라는 큰 대업을 앞두고 대한축구협회와 대표팀 관련 여러 논란 및 비판으로 인해 국민들 지지를 크게 받지 못하는 현실에 놓여 있다.
이에 정 회장이 대회 직후 사퇴를 29일 발표했으며 이틀 뒤인 31일엔 거액의 포상금 기부 발표까지 하면서 홍명보호 성원을 당부하는 중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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