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실업률이 4월에도 변동 없이 6.0%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고용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국가별 격차는 여전히 크게 나타났으며, 일부 북유럽 국가들은 예상보다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다.
유럽연합 통계기관인 Eurostat에 따르면 4월 EU 실업률은 6.0%로 전월 및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Euro Area) 21개국의 실업률도 6.3%로 전월 및 전년 동기와 변동이 없었다.
실업자 수는 EU 전체 기준 1323만800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1107만5000명이 유로존 국가에 속해 있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EU 전체 실업자는 8만2000명 증가했다.
청년층 고용 상황은 여전히 성인층보다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25세 미만 청년 실업률은 EU가 15.1%, 유로존은 14.7%를 기록해 전체 실업률의 두 배를 웃돌았다.
국가별로는 차이가 뚜렷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Germany는 3.8%의 낮은 실업률을 유지한 반면, France는 8.2%, Spain은 10.3%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Italy는 5.1%로 EU 평균을 밑돌았다.
눈에 띄는 점은 일부 북유럽 국가들의 실업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Finland는 10.6%로 EU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Sweden 8.6%, Denmark 7.0%로 집계됐다.
반면 동유럽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실업률을 유지했다. Bulgaria는 2.8%, Poland는 3.0%, Czech Republic는 3.1%를 기록하며 EU 내 가장 양호한 고용 상황을 보였다.
한편 인구 약 3억4200만 명의 United States는 4월 실업률이 4.3%로 EU 평균보다 낮았다. 미국의 총 실업자 수는 약 736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유럽 경제가 고금리와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에서는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제조업 경기 부진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향후 고용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Copyright ⓒ 뉴스비전미디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