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위산업 관련 종목들이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증권업계에서는 오히려 이를 매수 기회로 바라보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해외 수주 확대와 방공 시스템 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한화시스템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국내 방산주는 연초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한 뒤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다소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일부 종목은 단기간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고점 대비 조정을 받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글로벌 방산 수요 증가와 중동·유럽 지역 수출 확대 가능성에 여전히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시스템에 대한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증권가는 향후 수년간 해외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와 신규 수주 증가가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한화시스템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8천 원에서 15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 의견은 기존과 동일하게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화시스템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5월 29일 기준 10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이날 종가는 2.86% 더 떨어져 10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목표주가 산정 과정에서 2028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3814원과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41배를 적용했다. 이는 글로벌 방공 미사일 및 방산전자장비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엘빗시스템스의 밸류에이션 수준을 참고한 결과다.
숨고르기 들어간 방산주,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해
특히 증권가는 한화시스템의 성장 속도에 주목하고 있다. 장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영업이익 성장률을 99.9%로 추정했다. 이는 해외 주요 방산 기업들의 평균 성장률인 33.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한화시스템이 높은 평가를 받는 배경에는 해외 시장 확대 가능성이 자리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유럽과 중동,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신규 계약 체결 시 추가적인 성장 동력이 확보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특히 방공망 관련 사업이 핵심 성장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중고도 지대공유도미사일 ‘천궁-Ⅱ’에 적용되는 다기능 레이더를 공급하고 있으며, 해당 사업은 향후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 국가와 체결한 천궁-Ⅱ 관련 계약은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기존 계약 물량만으로도 상당한 실적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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