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된 슬롯의 마지막 메시지..."리버풀이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에 남겨두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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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된 슬롯의 마지막 메시지..."리버풀이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에 남겨두고 떠난다"

인터풋볼 2026-06-01 18:4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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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송건 기자] 아르네 슬롯 감독이 경질 이후 메시지를 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일(한국시간) "슬롯 감독은 경질된 후 '리버풀을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 즉 유럽 엘리트 팀들 사이에 남겨두고 떠난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슬롯 감독은 2024-25시즌 위르겐 클롭 감독 뒤를 이어 리버풀 감독직을 맡았다. 첫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비록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16강에서 탈락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거뒀다.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기대감이 상승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알렉산더 이삭, 밀로시 케르케즈, 제레미 프림퐁, 플로리안 비르츠 등 핵심급 선수들을 여럿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오고 조타의 비극적인 사고가 겹치면서 제대로 된 프리시즌을 보내는 데 실패했고, 이는 결국 부진으로 이어졌다.

리그는 5위로 마감해 UCL 진출이 무산될 뻔했고, UCL 역시 파리 생제르맹(PSG)에게 두 시즌 연속 무릎 꿇었다. FA컵은 8강에서 맨체스터 시티에게 0-4 굴욕적인 대패를 당했다.

결국 시즌이 끝나자마자 리버풀은 슬롯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리버풀은 즉시 후임 감독 선임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유력한 인물은 본머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이다.

슬롯 감독이 리버풀 팬들에게 이별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 클럽에 많은 것을 바치고, 클럽의 가치를 지켜왔으며, 수많은 잊지 못할 순간들을 만들어낸 선수들이 쌓아온 기반은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UCL 진출권을 확보하는 것은 중요한 책임이었으며, 이를 통해 리버풀은 다음 시즌과 그 이후에도 최고 수준에서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면서 "변화는 축구의 일부이지만, 나는 이 클럽이 앞으로도 팬들에게 자부심을 안겨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더했다.

"처음 안필드 터널의 표지판 아래 섰을 때, 나는 이 클럽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았다. 우리는 그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는 것을 알고 떠난다"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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