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음이 서너번 '쾅'하고 바닥에도 진동…처음엔 지진인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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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음이 서너번 '쾅'하고 바닥에도 진동…처음엔 지진인 줄"

연합뉴스 2026-06-01 18:29: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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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폭발에 놀란 대전 주민들…"나와보니 산 건너편에 검은 연기가"

8년 새 세번째 폭발에 "마음 안좋아"…"주식 커뮤니티에 '주식 걱정' 발언" 주장 SNS도

처참한 폭발사고 현장 처참한 폭발사고 현장

(대전=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일 폭발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의 사고 현장이 처참한 모습이다.
이날 오전 10시 59분 발생한 폭발 사고로 5명이 사망했고, 1명이 전신화상으로 중상, 1명이 경상을 입었다. 2026.6.1 utzza@yna.co.kr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강수환 기자 = "아파트 7층인데 서너번 정도 폭발음이 '쾅' 울리고 바닥에서도 진동이 울려서 처음엔 지진인 줄 알았어요."

대전 유성구 반석동에 거주하는 이소정(48)씨는 1일 연합뉴스에 이날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 소리를 듣고 몸에 긴장감이 돌았다고 전했다.

이 씨는 "처음에는 지진인 줄 알았는데 다시 '쾅' 소리가 나더니 집에서 공기가 울리면서 진동하는 느낌이 느껴지자, 폭발인 것을 직감하고 긴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전에 있었던 두 번의 폭발 사고 때는 폭발음이 두 번 정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여러 번 들렸다"며 "벌써 이번이 (폭발) 세 번째다 보니까 예전 기억이 나서 (사망자를 생각했을 때) 마음이 좋지 않고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폭발이 발생한 곳과 직선거리로 약 1㎞ 떨어져 있는 반석동에서는 주민들과 인근 가게를 중심으로 큰 폭발음을 들었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반석역 근처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임원수(72)씨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손님들이 없던 시간이라 폭발음을 분명하게 들었다. '쿵' 하는 폭발 소리가 2~3초 간격으로 두 번 정도 들렸고, 진동도 느껴졌다"며 "소리를 듣자마자 폭발 소리라고 생각하고 가게 밖을 나와보니 산 건너편에서 검은 연기가 올라오는 걸 목격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말했다.

대전 한화에어로 폭발사고 현장 방문한 김영훈 장관 대전 한화에어로 폭발사고 현장 방문한 김영훈 장관

(서울=연합뉴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일 폭발 사고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을 방문해 사고 현장 상황을 살피고 있다. 2026.6.1 [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외삼동과 가까운 하기동, 노은동에서도 '폭발음이 서너번 들리고 진동도 있었다'는 증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왔다.

SNS상에서 하기동 한 주민은 "10초 정도 간격을 두고 '쾅쾅' 두 번 소리가 나고 몇 분 후에 엄청나게 큰 소리로 소방차가 지나갔다"고 했고, 노은동 한 주민도 "두 번 폭발 소리가 들린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오히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이 위치한 외삼동 근처에 있던 주민들은 대부분 폭발음이나 진동을 느끼지 못했다는 반응도 있었다.

대전사업장 앞에서 파 농장을 운영하는 최모(60대) 씨는 연합뉴스 기자에게 "사업장 안쪽에서 사고가 났는지, 일에 집중한다고 제대로 된 폭발음 같은 건 느끼지 못했다"면서 "평소에도 이곳은 실험한다고 해서 가끔 폭발음이 들리긴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사고가 났을 것이라곤 생각을 못 했다"고 말했다.

외삼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50대 여성 사장은 "손님 중에는 근처 아파트에 있다가 폭발음이나 진동이 느껴졌다는 분들은 더러 있었다"면서 "나는 폭발음이나 진동은 못 들었지만, 소방차가 급하게 왔다 갔다 해서 뭔 일이 났구나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이날 폭발 사고 발생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 커뮤니티에서는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 이번 사고 사망자에 대한 애도보다는 주식만 걱정하는 듯한 발언들이 있었다는 글들이 SNS에 퍼지기도 했다.

이 SNS에 따르면 해당 주식 커뮤니티에 "사고는 안타깝긴 하지만 6월 스페이스X 상장 호재로 드디어 반등 시작했는데 바로 사고 나서 처박히는데 침착할 수 있겠냐", "6월 호재만을 기다리고 인내한 주주들에겐 가슴이 막히는 순간인 것 같네요", "추모하러 온 김에 주식 좀 사서 응원을 하세요" 등의 발언이 이어지자, "사람이 죽었는데 하루 정도는 숙연해지자"는 자중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0시 59분께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수습 한창인 한화에어로 폭발사고 현장 사고 수습 한창인 한화에어로 폭발사고 현장

(대전=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일 폭발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경찰과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사고수습을 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9분 발생한 폭발 사고로 5명이 사망했고, 1명이 전신화상으로 중상, 1명이 경상을 입었다. 2026.6.1 utzza@yna.co.kr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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