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배우 전지현 주연의 압도적인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군체'가 개봉 2주 차 주말에도 무서운 기세로 흥행 질주를 이어가며 극장가 독주 체제를 완전히 굳혔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군체'는 지난 주말 사흘간인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에서 총 97만 1020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으며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이로써 '군체'의 누적 관객 수는 단숨에 347만 명을 기록하게 되었으며, 현재의 폭발적인 흥행 속도로 볼 때 이번 주 중에는 무난하게 400만 관객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대중과 극장가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참고로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가운데 4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데 성공한 흥행작은 현재까지 총 168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왕과 사는 남자'가 유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군체'가 올해 두 번째 400만 돌파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영화계의 이목이 쏠린다.
압도적인 실시간 예매율 1위와 다가오는 신작 '와일드 씽'과의 경쟁
영화 '군체'의 무서운 흥행세는 주말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가오는 평일에도 고스란히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전 6시 30분을 기준으로 '군체'의 실시간 예매 관객 수는 약 7만 8000명을 기록하며 예매율 부문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오는 3일에는 배우 강동원과 박지현이 주연을 맡아 유쾌한 웃음을 예고한 새로운 코미디 영화 '와일드 씽'이 개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와일드 씽' 역시 현재 예매 관객 수 6만 6000명을 기록하며 턱밑까지 바짝 추격하고 있어, 이번 주 중반 이후부터는 극장가에서 두 작품 간의 본격적이고 치열한 흥행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독주를 펼친 '군체'는 올해 열린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일찌감치 전 세계 평단으로부터 뛰어난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작품이다. 정체불명의 심각한 감염 사태로 인해 외부와 철저히 봉쇄된 건물 속에 고립된 인간들이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처절한 사투를 생생하게 그렸다.
특히 독창적인 세계관을 자랑하는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톱배우 전지현이 영화 '암살' 이후 무려 11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연기파 배우 구교환과 지창욱 등이 가세해 환상적인 연기 호흡을 맞추며 웰메이드 재난 영화를 완성해 냈다.
북미 강타한 공포 스릴러 '백룸'의 추격과 주말 극장가 순위 현황
한편 같은 기간 미국 공포 스릴러 영화 '백룸'은 사흘 동안 30만 3260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 수 39만 명을 기록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2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2005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의 신예 케인 파슨스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인기 유튜버 출신인 감독이 직접 제작했던 동명의 유튜브 영상 시리즈를 스크린으로 정식 영화화해 전 세계 호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백룸'은 지난 29일 북미 개봉 직후 첫 주말에만 무려 81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200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매출을 올리며 현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 밖에 지난 주말 극장가 박스오피스 순위는 세계적인 팝스타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마이클'이 13만 6681명을 모아 3위에 올랐으며,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대작 '만달로리안과 그로구'가 7만 7047명으로 4위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가족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이 5만 8473명을 동원하며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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