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유통이 전국의 주요 철도역을 지역의 대표적인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미식 플랫폼'으로 전면 확장하고 있다.
창억떡 팝업스토어. / 코레일유통
코레일유통은 1일부터 한 달 동안 광주송정역에서 광주 지역의 대표 떡 브랜드인 '창억떡'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창억떡은 전통적인 떡 제조 기법에 현대적인 감각을 결합해 대중성을 확보한 브랜드다. 이번 매장에서는 브랜드의 간판 상품인 호박인절미를 포함해 다채로운 제품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을 위한 포토존도 함께 마련해 운영한다.
이번 광주송정역에 입점한 창억떡은 1965년 광주 동구 동명동 도내기시장의 작은 방앗간에서 출발해 6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지역의 대표 향토 기업이다. 창억떡의 대표 메뉴인 호박인절미는 1990년대 후반에 개발된 제품으로, 단호박 찰떡에 폭신한 카스테라 고명을 묻혀 부드러운 식감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오랜 기간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홈쇼핑 완판과 이커머스 플랫폼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지켜왔다. 특히 2026년 들어서는 유명 유튜브 채널에 소개되고 대중음악 그룹 데이식스(DAY6)의 멤버 영케이가 콘서트에서 이를 언급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매장 앞에 긴 줄을 서서 떡을 구매하는 이른바 '떡픈런' 현상까지 발생하며 광주 여행 시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필수 기념품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지난달 28일 광주광역시관광공사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코레일유통, 창억떡이 상호 간에 체결한 업무협약을 발판 삼아 추진됐다.
코레일유통은 광주송정역 외에도 이미 전국 각지의 주요 철도역에서 지역 특색을 담은 먹거리 팝업스토어를 활발히 운영 중이다. 강릉역에서는 강릉중앙시장의 인기 디저트로 꼽히는 '딸기모찌'를 판매하고 있으며, 포항역에서는 지역의 고유한 특색을 살린 디저트인 '구룡포 호랑이 바나나 글라세'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부산역에서는 독특한 외형의 '부산 고등어빵'을 통해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울산역의 경우 지역 명물인 '언양불고기'와 전통 막걸리 브랜드 '복순도가'를 함께 연계해 차별화된 미식 콘텐츠를 구성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같은 철도역 중심의 미식 플랫폼 구축은 철도 이용객들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각 지역의 대표 음식을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동시에 판로 개척이 어려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는 안정적인 판매 공간을 확보해 주는 상생의 구조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안상덕 코레일유통 유통사업본부장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철도역을 단순히 거쳐 가는 공간이 아닌 전국 미식 여행의 출발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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