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수요자들이 새 집을 구하는 데 평균 2.4개월을 쓰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사 이유로는 출퇴근 거리 단축 등 직주근접 수요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 뉴스1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의 부동산 서비스 '당근부동산'이 실거래 완료 이용자 971명을 대상으로 이사 경험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용자들은 집을 구하기 위해 평균 2.4개월을 쓰고 계약 전 3.8곳의 매물을 직접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1~17일까지 일주일 동안 진행됐으며, 중개 거래와 직거래 이용자가 고르게 참여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가 평균 2.7개월 동안 집을 찾아 가장 오랜 시간을 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물 방문 횟수도 4.1곳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았다. 반면 20대 탐색 기간은 1.4개월로 가장 짧았다. 이는 상대적으로 월세 거래 비중이 높은 20대의 주거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계약 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거래 금액이 크고 거주 기간이 긴 매매 계약자는 평균 3.6개월 동안 4.3곳을 방문해 깊이 있는 탐색 과정을 거쳤다. 전세 계약자는 2.5개월 동안 4.1곳을 둘러봤으며 월세 계약자는 1.8개월 동안 3.5곳을 확인한 뒤 계약을 맺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자들이 이사를 결심한 가장 큰 이유로는 '직장 이동 및 출퇴근 거리 단축'(40.2%)이 1위를 차지했다. 워라벨을 중시하는 이른바 직주근접 경향이 강해진 탓으로 보인다. 이어 △'주거비 완화'(17.8%) △'상급지 이동'(13.1%) △'거래 유형 전환'(10.5%) 순으로 집계됐다.
집을 찾고 최종 계약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 정보는 '자세한 매물 설명과 사진'(62%)이 1위로 꼽혔다. 이어 △'살아본 후기'(35.6%) △'확인 매물 표시'(34.6%) △'중개소 후기'(19.8%)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통근 시간을 줄이고자 서울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높은 지역들이 청약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4월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중 매입자 연령대가 30~40대인 거래 건수는 총 5만 3840건으로, 전체(총 8만3131건)의 64.77%를 차지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3040세대의 출퇴근 인구 비중은 높은 편이며,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 교통 인프라 등 직주근접 입지를 중요시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지난 1월 한국갤럽조사연구소 등이 발표한 ‘2026 부동산 트렌드’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택 선택 시 입지 고려 요인 9개 항목 중 ‘교통 편리성’이 1위, '직주근접성'은 3위로 집계됐다.
이 같은 직주근접 단지의 강세는 올해 초 분양시장에서도 드러났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8곳은 대중교통을 통해 서울 3대 업무지구(YBD, GBD, CBD)로 30분 내에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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