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서울숲서 오세훈 지원사격…"일 잘하는 시장 뽑아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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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서울숲서 오세훈 지원사격…"일 잘하는 시장 뽑아야"(종합)

연합뉴스 2026-06-01 16:03: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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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구청장 지낸 성동구서 '원조' 부각…보수 민심 향배 주목

서울숲 방문한 이명박 전 대통령 서울숲 방문한 이명박 전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1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을 방문해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6.1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이율립 기자 =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6·3 지방선거 투표일을 이틀 앞둔 1일 성동구 서울숲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일 잘하는 시장, 구청장을 뽑아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부산에서 돼지국밥을 먹으며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준 이 전 대통령이 '격전지' 서울을 또다시 훑으면서 보수층 민심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숲에서 "서울숲을 만들 때 정치적으로 너무 반대가 많았지만 결국 해놓고 나니 서울시민들에게 너무 좋은 공원이 됐다"며 "이제 다녀보면 서울숲에 대해 욕하는 사람이 없더라"며 웃음 지었다.

서울숲은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이던 2005년 조성된 생태공간으로 청계천 복원, 시청 앞 서울광장 조성, 시내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함께 MB의 대표적인 시정 업적으로 꼽힌다.

이 전 대통령은 "지방선거가 있는데 내가 선거 운동을 한다는 것보다는 일 잘하는 시장, 일 잘하는 구청장을 뽑아야 한다"며 "말 잘하고 정치적으로 막 이렇게 하는 사람들이 되면 지역이 발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서울시장일 때 야당 시장이었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도 열심히 일만 했기 때문에 다 이뤘다"며 "우리 서울시민들이 일 잘하는 시장, 구청장을 뽑아주면 좋겠다"고 했다.

발언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 발언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1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을 방문해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며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1 pdj6635@yna.co.kr

산책을 이어가던 이 전 대통령은 후진타오(胡錦濤) 전 중국 국가주석이 2008년 방한 당시 서울숲을 찾아 양국의 미래지향적 발전과 교류 증진을 기약하는 의미에서 식수했던 반송(盤松) 앞에 멈춰 섰다.

그는 "후진타오 주석 때는 한중관계가 정말 좋았다"며 "중국과의 관계에서도 (한국이) 당당할 때 존중받고 오히려 관계가 좋아질 수 있다. 잘 보이려고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서울숲을 찾은 시민들은 '이명박'을 연호하며 환호했으며, 이 전 대통령은 사진 촬영이나 사인을 요청하는 시민들에게 흔쾌히 호응하며 승리의 '브이' 표시를 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같은 시각 도봉구 일대에서 선거 유세를 하느라 동행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 전 대통령이 서울숲에 직접 모습을 드러낸 것은 성동구청장 출신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성동구 도시재생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민주당의 주장을 자연스럽게 반박하고 오 후보를 우회적으로 지지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오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의 서울숲 방문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사실 세상의 흐름보다 조금 더 미래를 내다보고 선제적인 결정을 하는 건 늘 사회적 비판과 저항을 수반한다"며 "지금은 초록초록한 공간이 삶의 질을 위한 것이란 공감대가 있지만, 이명박 시장님 시절만 하더라도 극심한 반대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마찬가지 경험을 많이 하고 있다"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한강 세빛섬, 한강버스, 광화문 광장 내 감사의정원 등으로 세계인의 존경을 받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선제적인 판단을 할 때 늘 비판이 따르기 마련이라는 취지의 말씀을 해주신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함께 손 흔드는 오세훈-이명박 함께 손 흔드는 오세훈-이명박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서울 중구 청계천 모전교 인근에서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6.5.15 hwayoung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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