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값 상승으로 농가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포천시가 밭작물 재배 현장에 비료 효율을 높이는 신기술 보급에 나섰다.
시는 최근 영중면 한 콩 재배지에서 포천시콩연구회 회원과 지역 농업인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깊이거름주기 장치’ 현장 연시회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시회는 포천시콩연구회가 관계기관의 지원을 받아 추진 중인 ‘밭작물 유해물질 발생 저감 및 토양보전 단지 조성 시범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시는 농가가 장비 작동 방식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깊이거름주기 장치는 트랙터에 연결해 땅을 갈면서 비료를 깊이 25~30㎝에 바로 넣는 장비다.
기존 표층 살포 방식보다 비료가 공기 중으로 날아가거나 빗물에 씻겨 내려가는 손실을 줄이고 작물 뿌리가 양분을 안정적으로 흡수하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농촌진흥청 실증 연구에서는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벼 수확량 9%, 콩과 양파 생산량은 각각 23%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 입장에서는 비료 사용 효율을 높여 구입비 부담을 줄이고 생산성 향상과 토양 보전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연시회에 참석한 포천시콩연구회 관계자는 “비료값 부담이 큰 상황에서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술”이라며 “비료 사용량은 줄이면서도 작물 생육과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는 만큼 현장 활용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상용 포천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깊이거름주기 기술은 영농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 탄소중립 실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농가 소득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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