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24시간 원·달러 외환 거래 가능해진다···환율 변동성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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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24시간 원·달러 외환 거래 가능해진다···환율 변동성 우려도

투데이코리아 2026-06-01 12: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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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오는 7월부터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이 24시간으로 확대된다. 현재는 평일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거래가 가능하지만,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지속 거래가 가능하게 변경되는 것이다.
 
1일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에 따르면, 지난 29일 열린 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서울 외환시장 행동 규범’이 의결됐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거래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연속으로 운영된다. 기존에는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만 거래가 가능했으나 변경안에 따라 사실상 24시간 거래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법정 공휴일도 주말이 아닌경우 달러 거래가 지속 가능해진다. 다만, 매년 첫 영업일(1월 2일)은 오전 9시에 개장하며 마지막 영업일(12월 31일)은 밤 12시에 폐장한다.
 
이 같은 조치는 정부가 추진하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 지수 편입 노력의 일환으로, 외환거래 가능 시간 확대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시장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아울러 외환거래 시간 공백 해소와 국내외 투자자 및 수출입 업체의 환전 편의성, 거래비용 절감 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외시협 관계자는 “국내 시간대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와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및 수출입 업체가 원하는 시간에 원·달러 외환거래를 실시하고, 낮은 거래비용으로 환율변동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거래량이 낮은 심야 시간대의 환율 변동성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나온다. 국내 증시 개장 전까지는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크게 낮기 때문에 그 만큼 환율이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경계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들어 총 22거래일 동안 1500원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해당 수치는 과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록된 1500원대 종가 거래일 수(14일)를 넘어선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경우 원화 강세 흐름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종전 협상 결렬 등으로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지는 경우 높은 수준을 지속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달러화지수 99p 내외 하방경직적 흐름에 무게를 둔다”며 “6월 1일 발표되는 미국 5월 ISM 제조업과 3일 발표되는 서비스업 지수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돼 견조한 경기에 기반한 통화긴축 우려가 달러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종전 협상 진행 양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최종 타결될 경우 안전자산 프리미엄 되돌림이 달러화 하방 압력으로 자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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