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아주대병원이 신관 건립과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병원 전환에 대비해 전력 인프라를 두 배로 확충했다. 첨단 의료장비와 디지털 병원 운영 시스템 도입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 능력을 미래 의료 경쟁력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아주대병원은 최근 병원 내 파워플랜트 증설 공사를 완료하고 수전용량을 기존 1만kW에서 2만kW로 확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증설을 통해 향후 신관 건립과 AI 기반 스마트병원 구축에 필요한 전력 공급 역량을 강화했다.
최근 의료기관에서는 로봇수술 장비, 고해상도 영상진단장비, 의료 AI 플랫폼, 디지털 병원 운영 시스템 등 전력 사용량이 큰 첨단 기술 도입이 늘고 있다.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가 병원 운영과 환자 안전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한 배경이다.
신관 건립을 통해 중증질환과 응급의료 역량을 강화하고,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스마트병원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전력 인프라 확충은 이 같은 중장기 계획을 뒷받침하는 기반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전력 안정성도 높였다. 병원은 전력 계통 이중화와 비상전력 공급 체계를 함께 고도화했으며, 비상발전용량을 기존 4500kW에서 9000kW로 늘렸다. 정전이나 재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응급실, 권역외상센터, 중환자실, 수술실 등 중증·응급환자 진료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번 공사를 통해 향후 도입될 첨단 의료장비와 데이터 기반 의료서비스 운영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AI 기반 진단·치료 지원 시스템과 디지털 병원 플랫폼이 확대될수록 전력 사용량과 안정성 요구가 커지는 만큼, 병원은 관련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환자와 보호자의 이용 편의도 함께 개선됐다. 아주대병원은 신규 증설한 파워플랜트 상부 공간에 지하 1~2층 규모의 주차장 90면을 추가 확보했다. 이 가운데 지하 2층 48면은 발렛파킹 전용 주차면으로 운영한다.
한상욱 아주대의료원장은 “미래 병원의 경쟁력은 우수한 의료진과 첨단 기술뿐 아니라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에 달려 있다”며 “이번 전력 인프라 확충은 신관 건립과 AI 기반 스마트병원 전환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고 말했다.
아주대병원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6 세계 최고 스마트병원’ 평가에서 세계 81위, 국내 4위에 올랐다. 병원은 이번 전력 인프라 확충을 기반으로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병원 구축을 이어가며 미래 의료혁신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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