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미국 머니마켓펀드(MMF) 자산 총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현금성 자산 수요가 급증한 결과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의 단기금융시장 전문 조사기관인 크레인 데이터를 인용, 미국 MMF 자산 총액이 지난달 28일 기준 8조2천810억 달러(약 1경1천340조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5월 28일로 끝난 한 주에만 660억 달러(약 90조4천억원)가 유입됐으며, 이 중 410억 달러(약 56조2천억원)는 월말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 투자자들이 지난달 29일하루에 집중적으로 쏟아부은 자금이다.
올해 들어 누적 유입액은 1천720억 달러(약 235조7천억원)에 달한다.
MMF는 자산운용사가 투자자 자금을 모아 국채,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만기가 짧고 안정성이 높은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초단기 금융상품이다.
최근 MMF로의 자금 유입은 중동전쟁과 연계된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로 연준의금리인하 기대가 꺾이고 오히려 인상 베팅이 고개를 들면서 본격화했다.
스와프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약 60%로 반영하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스티븐 쩡 전략가는 "연준 기대가 금리인하에서 인상으로 전환되면서 단기 채권 수익률이 높아졌고, 이것이 MMF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MMF는 다른 투자 상품에 비해 금리 변동을 수익률에 빠르게 반영한다는 특성 덕분에 월가의 전문 투자자는 물론 기업 재무담당자와 일반 투자자까지 폭넓게 활용하고 있으며, 접근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상품으로 수년째 꾸준한 자금 유입세를 이어왔다.
지난달 28일 기준 미국 MMF의 7일 평균 수익률은 연 3.3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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