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사상 처음 8600선을 돌파했다. 삼성전자가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장을 이끈 가운데 시가총액도 7000조원을 넘어섰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5.08포인트(p,2.42%) 상승한 8681.23을 기록했다.
지수는 9.52p(0.11%) 오른 8485.67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하며 직전 거래일 기록한 장중 및 종가 기준 최고치(8476.15)를 다시 넘어섰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9000선까지 400포인트도 채 남기지 않게 됐으며, 시가총액 역시 사상 처음으로 7000조원을 돌파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525억원, 907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은 1조254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난달 7일부터 17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주요 3대 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2%, S&P500지수는 0.22%, 나스닥지수는 0.20% 상승 마감했다.
특히 미국 IT기업 델 테크놀로지스가 AI 데이터센터 서버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30% 넘게 급등했다. 다만 엔비디아는 1.45% 하락한 반면 마이크론은 5.14%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 양해각서(MOU) 초안 승인을 보류한 데 이어, 미군이 이란행 선박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인터뷰에서 이란의 핵무기 개발과 구매를 모두 금지하는 조건을 요구했다고 밝히며 협상 지연 배경을 시사했다. 동시에 군사적 대응 가능성도 열어두면서 중동 지역 긴장감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4.73% 상승하며 장중 최고가를 새로 썼다. 반면 SK하이닉스는 0.04% 하락하며 대형 반도체주의 흐름이 엇갈렸다.
이 밖에 현대차(4.56%), 삼성물산(4.62%), LG에너지솔루션(0.33%), 삼성생명(1.03%), SK스퀘어(0.57%)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전기(-5.36%), HD현대중공업(-0.14%) 등은 약세를 보였다.
전 거래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회동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LG전자와 NAVER도 각각 28.33%, 10.26%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6.72포인트(0.63%) 내린 1068.08을 기록했다. 지수는 장 초반 상승 전환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31억원, 29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87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1.22%), 레인보우로보틱스(12.54%), HLB(3.15%) 등이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3.00%), 에코프로(-3.17%), 주성엔지니어링(-5.90%), 코오롱티슈진(-2.93%), 삼천당제약(-1.33%)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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