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최고령 배우 신구의 열연이 빛난, 장진 감독 연극 '불란서 금고-북벽에 오를 자 누구더냐'('불란서 금고')가 찬사 속에 폐막을 앞두고 있다.
오는 6월 7일 폐막하는 '불란서 금고'는 어느 은행 지하 비밀 금고 앞에 모인 다섯 인물이 벌이는 하룻밤의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다. 서로를 믿지 못하는 인물들이 금고를 열기 위해 협력해야만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 속에서 팽팽한 긴장감과 폭소를 동시에 유발하며 평단과 관객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작품은 장진 감독이 신구에게 받은 영감으로 직접 집필한 희곡이라는 점에서 개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신구가 출연하는 회차는 일찍부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개막 직후에는 회마다 객석점유율 100%를 기록, 한 달 전부터 티켓을 구하기 어려울 만큼 폭발적인 예매 경쟁이 이어졌다. 더블캐스트로 호흡을 맞춘 성지루 역시 캐릭터와의 탁월한 싱크로율로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평균 객석점유율 91%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견인했다. 이에 힘입어 당초 5월 31일까지였던 공연 기간이 1주일 연장됐다.
무대를 압도하는 배우들의 명품 연기 열전과 빈틈없는 앙상블이 흥행의 이유였다. 90세 나이에도 흔들림 없이 무대를 지킨 신구는 존재만으로도 서사에 깊이와 감동을 더했다. 여기에 성지루, 장현성, 정영주, 장영남, 최영준, 조달환, 안두호, 김한결, 주종혁, 김슬기, 금새록 등 내로라하는 베테랑 배우들이 펼치는 완벽한 티키타카가 극의 재미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불란서 금고'는 오는 6월 7일까지 대학로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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