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비거리 130.8m 대형 타구를 날렸지만, 여유 있게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4-3으로 앞선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큼지막한 타구를 쳤다.
바뀐 투수 잭 아그노스의 94마일 한가운데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고, 타구는 쿠어스필드에서 가장 깊숙한 곳으로 향했다. 이 타구의 비거리는 130.8m(419피트)였다. 그러나 타구가 펜스를 맞고 나오면서 2루타가 됐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MLB 30개 구장 중 쿠어스필드와 체이스필드(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홈구장)를 제외한 28개 구장에서 홈런으로 인정되는 타구였다.
이정후는 아쉽게 시즌 4호 홈런을 놓쳤다.
그러나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후 개인 첫 5안타를 때려내며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이정후는 이날 6타수 5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 2024년 빅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5안타(종전 최다 4안타)를 기록했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뛴 KBO리그에서도 5안타가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였다.
이정후는 1회 초 1사 1, 3루 첫 타석에서 상대 오른손 선발 태너 고든의 9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1타점 결승 적시타를 쳤다.
3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5회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뽑아 대량득점의 물꼬를 텄다. 이어 11-3으로 달아난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한 이닝에 두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13-5로 앞선 7회 1사 2루에서 루이스 아라에즈를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이어 8회에는 마운드에 오른 포수 브렛 설리번의 시속 81㎞ 공을 받아 쳐 개인 첫 5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87에서 0.304로 뛰어올랐다. 4월 29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이후 33일 만에 3할 타율에 복귀했다.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복귀한 이후 3경기서 15타수 11안타(2루타 2개, 3루타 1개)로 좋은 모습이다. 또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은 지난 15일 LA 다저스전을 시작으로 8경기까지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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