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국내 전통 안료 생산업체인 홍익안료에 '동록'(銅綠)을 제조하는 기술과 방법을 이전한다고 1일 밝혔다.
동록은 궁궐이나 사찰 등 전통 건축물에서 단청을 칠하거나 벽화, 불화를 그릴 때 써 온 녹색 안료다. 연잎처럼 짙은 녹색을 띠어 '하엽'(荷葉)으로도 불렀다.
근대기 이후 화학 안료가 도입되면서 서서히 사라졌으나, 연구원은 2019년부터 옛 문헌 기록 등을 연구하며 동록을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제조 기술은 2023년 6월 국유 특허로 등록됐으며, 2024년 7월 가일전통안료에 처음으로 기술을 이전해 지난해 상품으로 출시한 바 있다.
연구원은 추가 기술 이전을 통해 국내에서 동록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업체 2곳이 전통 안료인 동록을 생산할 수 있게 된 셈"이라며 "향후 현장 기술 지도와 시제품 품질 분석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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