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vs 극좌…에스프리에야·세페다, 콜롬비아 대선 결선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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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vs 극좌…에스프리에야·세페다, 콜롬비아 대선 결선진출

연합뉴스 2026-06-01 08:52: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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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반 득표 없어 1·2위 후보 결선투표行…6월21일 '진검승부'

세페다 후보와 에스프리에야 후보 세페다 후보와 에스프리에야 후보

[AFP=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오는 6월 21일 열리는 콜롬비아 대선 결선투표에서 극우와 극좌 성향의 후보가 맞붙게 됐다.

31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일간 엘티엠포와 엘에스펙타도르 등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대선 1차 투표 개표 결과, 아벨라르도 에스프리에야 '조국의 수호자들' 후보가 43.7%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현 여당 '역사적 동맹'의 이반 세페다(40.9%) 후보가 그 뒤를 바짝 쫓았고, 전통 우파인 '민주주의 센터' 팔로다 발렌시아 후보는 6.9%에 그쳤다.

콜롬비아 선거법상 1차 투표에서 과반(50%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2명이 결선 투표를 치러야 한다.

이로써 '조국의 수호자들'의 에스프리에야(48) 후보와 '역사적 동맹'의 세페다(64)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

발렌시아 후보는 같은 우파 진영에 속한 에스프리에야 후보의 돌풍에 밀려 저조한 득표율을 보이며 고배를 마셨다.

선거전 초반에는 세페다가 앞서나갔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에스프리에야가 뒷심을 발휘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에스프리에야는 범죄율을 낮추기 위해 아마존 밀림에 거대 교도소 10개를 짓겠다고 공약하고, 대통령과 군대에 광범위한 권한을 임시 부여하는 계엄령을 찬성하는 등 강성 우파적 시각을 드러내면서 선거 내내 주목을 끌었다.

반면 하원과 상원의원을 거쳐 이번 정권에서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의 최고 보좌관을 지낸 세페다는 빈민들에게 농장을 나눠주고, 사회적 지출을 늘리며 코카인 밀매 조직의 무장 해제를 유도하는 평화 협상을 추진하겠다는 강성 좌파적 입장을 드러냈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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