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체’ 열흘 만에 300만 돌파 질주…쇼박스, ‘4연속 손익 돌파’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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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체’ 열흘 만에 300만 돌파 질주…쇼박스, ‘4연속 손익 돌파’ 대기록

스포츠동아 2026-06-01 07:30:00 신고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5일 서울시내 한 영화관에 영화 ‘군체’ 홍보물이 게시돼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 전날까지 누적 관람객 149만명을 모은 영화 ‘군체’는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겨 2026년 개봉작 중 최단 시간 기록을 세우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026.05.25.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5일 서울시내 한 영화관에 영화 ‘군체’ 홍보물이 게시돼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 전날까지 누적 관람객 149만명을 모은 영화 ‘군체’는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겨 2026년 개봉작 중 최단 시간 기록을 세우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026.05.25. hwang@newsis.com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연상호 감독의 좀비 영화 ‘군체’가 무서운 속도로 극장가를 장악하고 있다. 개봉 불과 열흘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투자, 배급을 맡은 쇼박스에는 연내 ‘4연속 손익분기점 돌파’라는 이례적인 기록까지 안겼다.

5월 3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1일 개봉한 ‘군체’는 30일까지 누적 관객 310만 9457명을 기록했다. 연내 개봉 영화 중 최단기간에 100만(4일), 200만(5일), 300만(10일) 고지를 차례로 밟았다. 연내 최고 흥행작인 ‘왕과 사는 남자’의 300만 돌파 기록(14일)보다도 나흘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300만 돌파를 기점으로 손익분기점도 넘어 수익 구간에 진입했다. ‘군체’는 순제작비 170억 원이 투입된 대작이지만, 개봉 전 124개국에 배급 및 상영권이 선판매되며 부담을 덜었다.
정부의 영화관 할인권 정책 및 석가탄신일를 전후한 연휴 효과 또한 더해지며 개봉 초반 흥행에 강력한 추진력을 얻었다. 실제로 ‘군체’는 해당 연휴 기간에만 180만여 명을 동원하며 관객 몰이에 성공했다.

‘부산행’으로 케이(K) 좀비 신드롬을 일으킨 연상호 감독의 야심작 ‘군체’는 좀비 장르의 문법을 비튼 작품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고 있다. 정보를 공유하며 집단적으로 움직이고, 상황에 따라 행동 방식을 변화시키며 진화하는 좀비의 모습은 장르 특유의 ‘생존 공포’를 넘어 인간보다 빠르게 연결되고 학습하는 AI 시대에 대한 불안을 투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독창적 설정은 단순 관람을 넘어 관객들이 영화 속 설정과 상징을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공유하는 문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짧은 후기와 분석, 밈(Meme), 영상 등 관객들이 생산한 콘텐츠가 입소문을 이끌며 흥행 동력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군체’의 성공으로 쇼박스는 연내 흥행 타율 100%를 기록하며 ‘4연속 손익분기점 돌파’라는 대기록을 완성하기도 했다. 쇼박스는 ‘만약에 우리’(260만 명)를 시작으로 ‘왕과 사는 남자’(1687만 명), ‘살목지’(319만 명) 등을 통해 연내 흥행작을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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