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랩바디-B' 추가 기술 이전 가능성 '유효'…'ABL111' 1b상서 긍정적 결과 도출
ⓒ 에이비엘바이오
[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1일 에이비엘바이오(298380)에 대해 ABL001 임상 결과로 인한 단기 투자 심리 약화보다는 회사의 핵심 플랫폼인 '그랩바디-B(Grabody-B)'와 위암 치료제 'ABL111'의 잠재력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최근 에이비엘바이오는 ABL001의 전체 생존 기간(OS) 임상적 유의성 미달성 소식에 주가가 약 34% 급락하며 시가총액 약 3조3000억원이 하락했다. 하지만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ABL001의 신약 가치는 1789억원으로, 현재의 주가 하락폭은 매우 과도하다는 평가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에이비엘바이오 기업 가치의 핵심으로는 '그랩바디-B' 플랫폼을 꼽았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사노피(Sanofi)에 기술 이전한 ABL301을 통해 사람 대상 임상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GSK 및 일라이릴리(Eli Lilly)와의 계약을 연이어 성사시키며 단순한 단일 파이프라인이 아닌 BBB 셔틀 플랫폼으로서의 잠재력을 강력하게 입증했다"고 짚었다.
이어 "특히 아이오니스(Ionis)와의 공동 연구 성과가 눈에 띈다"며 "이를 통해 이중 항체를 넘어 ASO, siRNA 등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Oligonucleotide)를 결합한 AOC(Antibody Oligonucleotide Conjugate)로 모달리티 확장을 이뤄냈으며, 중추신경계(CNS)를 넘어 근육으로의 전달 가능성까지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바티스(Novartis) 신경질환 개발 총괄의 인터뷰에서도 확인되듯 BBB 셔틀의 필요성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RNA 치료제의 간 외 조직 전달 수요 역시 늘고 있다"며 "Grabody-B 플랫폼과 관련된 추가적인 기술 이전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플랫폼 기술과 더불어 회사의 두 번째 밸류 축으로 부상한 것은 'ABL111(Givastomig)'이다.
CLDN18.2와 4-1BB를 타깃으로 하는 이 이중 항체는 HER2 음성 및 CLDN18.2 양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차 치료(Nivolumab, 항암화학요법 삼중 병용) 임상 1b상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도출했다.
김 연구원은 "경쟁 약물과의 차별성도 뚜렷하다"며 "기존 졸베툭시맙(Zolbetuximab)이 CLDN18.2 발현율 75% 이상인 환자를 중심으로 개발된 반면, ABL111은 CLDN18.2가 1% 이상인 환자에서도 최소 75% 이상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또한 CLDN18.2 및 PD-L1 발현 수준 전반에 걸쳐 고른 효능이 관찰됐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이 파이프라인은 현재 글로벌 임상 2상(GIVA-2)의 첫 환자 투약이 시작됐으며, 오는 2027년 결과 공개를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밖에도 동사는 차세대 항체-약물 접합체(ADC)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입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더하고 있다"며 "ROR1과 B7-H3를 타깃으로 하는 이중 항체 ADC 'ABL206'과 EGFR 및 MUC1을 타깃으로 하는 'ABL209'가 임상 1상 첫 환자 투약을 개시함에 따라 향후 지속적인 임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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