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생태계에서 역대 최장 기간인 10거래일 연속 자금이 유출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규모 자금 이탈이 오히려 투자자 공포가 극단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역발상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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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10거래일에 걸쳐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에서는 29억 7천만 달러(한화 약 4조 4,758억원)가 빠졌다. 일별 유출 규모는 7천만 달러(약 1,055억 원)에서 7억 3,343만 달러(약 1조 1,058억 원) 사이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자금이 빠져나간 날은 하루 동안 7억 3,343만 달러(약 1조 1,058억 원)가 이탈한 현지시간으로 지난 5월 28일이다. 최근 투자 자본 회수에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 전체에 투입된 자금 규모도 약 100억 달러(약 15조 7백억 원)가 증발하며, 941억 7천만 달러(약 141조 9,092억 원)까지 줄었다.
지난 5월 순유출 기록은 2025년 초 기록된 기존 최장 기록도 넘어서며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생태계에서는 8거래일 연속 자금 유출에 총 32억 달러(약 4조 8,224억 원)가 빠져나간 바 있다.
시장에서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 자금 유출은 투자심리 악화와 위험 자산 회피 움직임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최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 자금 유출을 반드시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는 관점이 제시되기도 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샌티멘트(Santiment)는 5월 마지막 주 보고서에서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서의 지속적인 자금 유출이 오히려 시장 저점 형성을 암시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역사적으로 극단적인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서의 자금 유출은 역발상 투자 지표로 작동한 사례가 많았다는 시각이다.
비트코인
샌티멘트는 “단기간에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은 투자자들의 공포와 좌절, 위험 회피 심리가 극대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면서도 “투자자들의 공포와 비관론이 극단으로 치달을 때 매도 물량이 대부분 소화되면서 추가 하락 여력이 줄어들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미국 가상화폐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서의 자금 회수는 비트코인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 미국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도 현지시간으로 지난 5월 11일부터 29일까지 14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맞이했다.
일별 유출 규모는 565만 달러(약 85억 원)에서 1억 3,062만 달러(약 1,969억 원) 사이였으며, 가장 큰 자금 이탈은 현지시간으로 5월 12일 있었다.
미국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총 순자산 규모의 경우 현지시간으로 지난 5월 11일부터 29일까지 138억 5천만 달러(약 20조 8,719억 원)에서 112억 7천만 달러(약 16조 9,889억 원)로 약 26억 달러(3조 9,182억 원) 규모 자금이 미국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에서 철수됐다.
한편 단기적 관점에서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 투자금 흐름 회복 여부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자금 유입 둔화가 투자심리 과열 해소 과정으로 확인될 경우 시장은 바닥 형성 이후 반등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6월 1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73% 하락한 1억 86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1.10%의 일간 하락률과 함께 296만 원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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