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9, 안세영 패한 줄 알았는데 "태극기 보고 포기하지 않았다"…대한민국이 그의 에너지였다→"자부심 갖고 뛰었습니다" 감동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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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9, 안세영 패한 줄 알았는데 "태극기 보고 포기하지 않았다"…대한민국이 그의 에너지였다→"자부심 갖고 뛰었습니다" 감동 소감

엑스포츠뉴스 2026-06-01 00:00: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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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이 관중석에서 펄럭이는 태극기를 보고 힘을 얻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31일(한국시간) 싱가포르의 싱가포르 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된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 여자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3위)를 게임스코어 2-1(21-11 17-21 21-1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지난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싱가포르 오픈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대회에선 8강에서 라이벌 천위페이(중국·세계 4위)에게 패해 탈락하면서 싱가포르 오픈 3연패를 달성하지 못했다.



그러나 안세영은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천위페이를 꺾어 설욕에 성공해 결승에 올라갔고, 결승에서 일본 배드민턴 여자단식 최강자 야마구치까지 제압하면서 싱가포르 오픈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안세영은 1게임 시작 후 2-5로 끌려갔지만, 곧바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5-6에서 무려 6연속 득점에 성공해 11-6으로 뒤집고 인터벌에 들어갔다.

휴식을 마친 이후에도 안세영의 흐름을 이어졌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의 추격을 잘 따돌리면서 21-11로 1게임을 가져오면서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안세영은 2게임 초반에도 6-1로 앞서며 1게임 흐름을 이어갔다. 그는 11-8로 달아나면서 1게임에 이어 또다시 앞선 채로 휴식에 들어갔다.



그러나 휴식 후 야마구치의 반격이 시작됐다. 야마구치는 안세영을 맹추격하면서 12-12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17-17 동점 상황에서 4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2게임을 17-21로 패하면서 야마구치에게 내준 안세영은 마지막 3게임에 돌입했다.

우승자가 결정되는 마지막 3게임은 결승전답게 치열했다. 두 선수 모두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치면서 16-16 동점이 됐다.

이때 안세영은 야마구치에게 3점을 연달아 내줘 16-19로 끌려가면서 패하는 듯했지만, 곧바로 괴력을 발휘해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짜릿한 21-19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안세영이 마지막 3게임을 챙기면서 1시간 5분에 걸친 혈투는 안세영의 게임스코어 2-1 승리로 끝났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통산 세 번째 싱가포르 오픈 우승을 달성했고, 야마구치와의 상대 전적을 18승 15패로 늘렸다.

안세영은 경기와 시상식을 마친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대회 소감을 드러냈다.

안세영은 "오늘 상가포르 오픈 세 번째 우승입니다"라며 "오늘 경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야마구치 아카네 선수와 경기하는 건 언제나 재밌습니다. 앞으로 있을 경기도 기대돼요!"라고 밝혔다.

이어 "싱가포르 오픈에서 이렇게 많은 관중들 앞에서 우승할 수 있어 영광이였습니다"라며 "특히 많은 관중들 사이에서 태극기가 보일 때마다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고 포기하지 않고 해낼 수 있었던 이유였습니다. 응원해주신 많은 관중 분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또 항상 함께 해주시는 감독님 코치님 트레이너선생님 영상분석선생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라며 코칭스태프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싱가포르 오픈을 마친 안세영은 오는 6월 2일부터 7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에 참가한다.

인도네시아 오픈은 단 4개 뿐인 BWF 최고 등급 슈퍼 1000 대회 중 하나이다. 안세영을 비롯해 세계 최상위 랭커는 매 시즌 슈퍼 1000 대회 참가가 의무이다.

안세영도 "다음은 인도네시아 오픈이다"라며 "남은 기간동안 회복잘하고 다음 시합에서 더 좋은 컨디션으로 다시 한 번 기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듣자하니 인도네시아 팬들도 만만치 않다던데 기대하겠습니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안세영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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