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SBS Plus '나는 솔로' 31기가 역대급 화제성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출연자 순자와 정희가 종영 후 라이브 방송에 등장해 방송 때보다 한층 달라진 비주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이 직접 밝힌 변화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방송 끝난 이후 더 예뻐진 '나는 솔로' 31기 순자. / 유튜브 '촌장엔터테인먼트TV'
순자, 방송 후 달라진 외모의 진짜 이유
지난 28일 오전 유튜브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TV'에서 31기 종영 기념 라이브 방송이 진행됐다. 순자는 근황을 묻는 질문에 "방송 중후반에 들어선 후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는데, 본업에 집중하며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얼굴 경련 치료를 받았고, 턱이 조금 안 좋아 교정은 못하고 라미네이트를 했다"고 덧붙였다. 방송 중 안면 경련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틱 장애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고, 치아 외모를 지적하는 악플을 받기도 했다.
순자는 "촬영 중간 안면 떨림이 있었는데, 저도 방송을 통해 알게 됐다"며 이후 병원에서 안면경련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틱 장애는 아니다. 지금은 떨림을 잡아주는 보톡스를 맞은 상태"라고 밝혔다. 웃음이 다소 어색해 보일 수 있다는 점도 직접 언급했는데, "웃는 근육에 보톡스를 맞아서 그렇다. 안면 떨림은 많이 잡혔다"고 설명했다.
안면경련 치료용 보톡스, 미용 보톡스와 뭐가 다를까
많은 이들이 치료용 보톡스라는 표현에 궁금증을 가질 수 있다. 보톡스는 보툴리눔 독소를 이용해 근육의 수축을 억제하는 시술로, 미용 목적 외에도 안면경련·사시·다한증 등 다양한 신경·근육 질환 치료에 활용된다. 안면경련의 경우 뇌신경이 혈관에 압박을 받아 얼굴 근육이 본인 의지와 무관하게 수축·떨리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보톡스 주사로 해당 근육의 과활성을 억제해 떨림을 완화하는 방식이 쓰인다.
방송 촬영 이후 보톡스와 라미네이트 받았다고 밝힌 '나는 솔로' 31기 순자. / 유튜브 '촌장엔터테인먼트TV'
미용 보톡스가 주름 부위 근육을 이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치료용 보톡스는 경련이 발생하는 특정 근육에 정밀하게 주입해 증상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효과 지속 기간은 보통 3~6개월 수준이며, 이후 재시술이 필요하다. 순자가 "웃는 근육에 보톡스를 맞아 웃음이 어색할 수 있다"고 밝힌 것도 이 맥락에서 이해된다. 치료 부위가 표정 근육과 겹치다 보니 자연스러운 표정 연출에 일시적 제약이 생길 수 있다.
순자가 선택한 라미네이트, 치아교정과 어떻게 다른가
순자는 "턱이 조금 안 좋아 교정은 못하고 라미네이트를 했다"고 밝혔다. 라미네이트와 치아교정은 둘 다 외관상 고른 치아를 만들기 위한 치과 시술이지만, 원리와 적용 대상이 전혀 다르다.
라미네이트는 치아 표면(법랑질)을 약 0.3~0.7mm 수준으로 얇게 삭제한 뒤, 그 위에 세라믹 재질의 얇은 판을 접착하는 방식이다. 흔히 '치아 성형'으로 불리며, 시술 기간이 보통 1~2주(내원 2~3회)로 짧고 색상과 형태를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어 빠른 변화를 원하는 경우 선택된다. 연예인들이 단기간에 고르고 하얀 치아를 갖게 되는 방법으로도 알려져 있다.
반면 치아교정은 치아를 깎지 않고 브라켓·와이어·투명 교정 장치 등을 이용해 치아를 원하는 위치로 서서히 이동시키는 방법이다. 치아를 둘러싼 뼈가 재형성되면서 이동이 이뤄지며, 치료 기간은 통상 1년에서 2년 반 사이다. 자연 치아를 보존할 수 있고 교합(위아래 치아가 맞물리는 상태) 및 턱관절 문제까지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순자의 경우 턱 상태로 인해 교정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라미네이트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교합 이상이 있거나 턱관절 문제가 동반된 경우, 교정 치료 전 사전 치료가 필요하거나 교정 자체가 불가한 경우도 있다.
라미네이트는 시술 후 시린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한 번 삭제한 치아는 원상복구가 불가능하다. 수명은 평균 10년 안팎이며 이후 교체가 필요하다. 반면 치아교정은 자연 치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유지장치를 꾸준히 관리하면 반영구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치아 표면(법랑질)을 약 0.3~0.7mm 수준으로 얇게 삭제한 뒤, 그 위에 세라믹 재질의 얇은 판을 접착하는 방식을 의미하는 라미네이트.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라미네이트, 어떤 경우에 적합한가
라미네이트가 적합한 경우는 치아 자체의 모양이나 색에 문제가 있을 때다. 앞니가 깨졌거나 금이 간 경우, 치아 색이 심하게 변색됐거나 미백 시술로 개선이 어려운 경우, 치아 사이 간격이 넓은 경우 등에 활용된다. 단, 충치가 심하거나 치주 질환이 있는 경우, 이갈이가 심한 경우에는 시술 전 해당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 치아교정이 더 적합한 경우는 전체적인 치열이 불규칙하거나 돌출입, 교합 이상이 있는 경우다. 단순 심미적 문제를 넘어 기능적 문제가 있다면 교정이 우선 고려된다.
결국 라미네이트와 치아교정 중 어느 것이 맞는지는 현재 치아 상태와 치료 목적에 따라 달라진다. 빠른 외형 변화가 목표라면 라미네이트, 치아 건강과 기능을 함께 챙기고 싶다면 교정이 더 적합하다는 게 일반적인 판단 기준이다.
정희, 속눈썹 떼고 나서 "더 예쁘다" 극찬 쏟아져
31기 또 다른 멤버 정희도 라이브 방송에서 확 달라진 비주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방송 내내 고수하던 속눈썹을 종영 직후 과감히 제거한 것이다.
정희는 라이브 방송에서 "첫 방영 이후로 바로 잡아 뜯었다"고 밝히며 "제 화장이 많은 분들께 거북함을 드릴 줄은 상상을 못 했다. 제 생각에는 저한테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했던 건데, 요즘 유행을 많이 따라가지 못했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확실히 떼고 나서 더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듣게 돼서 한편으로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정희의 경우 과한 속눈썹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인상을 해친다는 반응이 방송 중에도 꾸준히 나왔다. 방송 종영 후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를 과감히 내려놓은 결정이 오히려 본래 외모의 매력을 부각시켰다.
본방송 보고 바로 속눈썹 집어던졌다는 '나는 솔로' 31기 순자. / 유튜브 '촌장엔터테인먼트TV'
속눈썹 하나로 인상이 바뀐다…붙임 속눈썹의 명암
정희의 사례는 단순한 개인 취향의 문제가 아니다. 붙임 속눈썹은 눈매를 드라마틱하게 바꿀 수 있는 뷰티 아이템이지만, 그 효과가 양날의 검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붙임 속눈썹은 크게 낱개형과 묶음형으로 나뉜다. 낱개형은 자연 속눈썹 사이에 한 올씩 심어 자연스러운 볼륨을 더하는 방식이고, 묶음형은 여러 올을 한 번에 부착해 풍성한 눈매를 연출하는 방식이다. 속눈썹 연장 시술도 최근 널리 퍼졌는데, 미용실이나 뷰티숍에서 반영구적으로 붙이는 방식으로 한 번 시술하면 수주~수개월간 유지된다.
문제는 눈 크기나 눈매 형태에 맞지 않는 속눈썹을 선택했을 때다. 눈이 작거나 쌍꺼풀이 없는 경우, 볼륨이 과한 속눈썹은 오히려 눈을 더 작아 보이게 만들고 인상을 무겁게 눌러버리는 역효과를 낸다. 정희가 방송 중 받은 반응이 정확히 이 경우였다. 눈매 자체보다 속눈썹이 더 눈에 띄면, 시청자 입장에서는 '화장이 거북하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뷰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붙임 속눈썹을 선택할 때 자신의 눈 길이와 눈꼬리 각도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눈꼬리가 처진 눈에 길고 풍성한 속눈썹을 붙이면 처짐이 더 강조되고, 눈이 좁은 경우 너무 긴 속눈썹은 눈을 더 길어 보이게만 할 뿐 또렷함을 살리지 못한다.
자연스러운 눈매 연출…속눈썹 선택 기준
눈매 유형별로 속눈썹 선택 기준은 달라진다. 눈이 작고 단안검(외꺼풀)인 경우에는 가늘고 짧은 낱개형 속눈썹이나 컬이 강한 타입이 적합하다. 눈을 크게 떠 보이게 하는 데 컬의 역할이 크기 때문이다. 눈이 둥글고 큰 경우에는 길이감이 있는 속눈썹으로 눈꼬리를 강조하면 세련된 눈매를 만들 수 있다.
속눈썹 화장.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쌍꺼풀이 있는 경우에는 선택지가 넓어지지만, 쌍꺼풀 라인이 깊을수록 너무 볼륨이 큰 속눈썹은 눈꺼풀 위에 눌리는 느낌을 줄 수 있어 중간 볼륨 정도가 무난하다. 눈꼬리가 올라간 눈에는 중앙에 볼륨이 집중된 타입이, 눈꼬리가 처진 눈에는 눈꼬리 쪽이 길게 연장된 타입보다는 전체적으로 고른 길이의 제품이 균형감을 살려준다.
최근 뷰티 트렌드는 과거의 '인형 눈' 스타일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고 본래 눈매를 살리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정희가 속눈썹을 제거한 뒤 더 예쁘다는 반응을 얻은 것도 이런 트렌드 변화와 맞닿아 있다.
눈매를 살리는 화장법…속눈썹 없이도 또렷하게
속눈썹에 의존하지 않고도 눈매를 또렷하게 살리는 화장법은 존재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아이라인이다. 속눈썹 사이사이를 채워주는 점막 라이너는 속눈썹 없이도 눈을 풍성하고 깊어 보이게 한다. 점막에 아이라이너를 채운 뒤 속눈썹 뿌리를 따라 얇게 라인을 그리는 것만으로도 눈매가 확연히 달라진다.
마스카라 활용도 중요하다. 뿌리부터 지그재그로 빗어 올리듯 발라주면 볼륨과 컬이 동시에 살아난다. 워터프루프 제품을 사용하면 번짐 없이 선명하게 유지된다. 최근에는 섬유 성분이 포함된 마스카라가 속눈썹 길이를 늘려주는 효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섀도 음영 기법도 속눈썹 없이 눈매를 깊게 만드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눈두덩이 중앙에 밝은 색을 올리고, 눈꼬리와 쌍꺼풀 라인을 따라 어두운 색으로 음영을 넣으면 입체적인 눈매가 완성된다. 언더라인에도 펜슬 타입 섀도로 가볍게 선을 그어주면 전체적인 눈매 크기가 더 풍성하게 살아난다.
눈썹 정리도 빼놓을 수 없다. 눈썹의 두께와 아치 형태는 눈과 이마 사이의 비율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지나치게 가늘거나 평평한 눈썹은 눈매를 밋밋하게 만들고, 자연스럽게 정돈된 두꺼운 눈썹은 얼굴 전체에 생기를 더한다. 최근 유행하는 일자형 눈썹은 나이를 어려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어 30~40대 여성들 사이에서도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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