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색출 그만" 日 배구 국대 마약 스캔들→배구협회장 간절한 호소…"선수들도 충격 받았을 것, 추가 흡연자 찾기 자제해달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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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색출 그만" 日 배구 국대 마약 스캔들→배구협회장 간절한 호소…"선수들도 충격 받았을 것, 추가 흡연자 찾기 자제해달라" 당부

엑스포츠뉴스 2026-05-31 19:41: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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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가와이 슌이치 일본배구협회장이 일본 배구 국가대표 사토 슌이치로의 '마약 스캔들' 여파로 고통받고 있는 다른 선수들을 감쌌다.

가와이 회장은 사토 외에도 다른 선수들이 마약에 손을 댔을 거라고 의심하면서 이른바 '범인 찾기'를 하고 있는 일부 팬들을 향해 "선수들은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며 범인 찾기를 멈춰줄 것을 호소했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호치'는 31일(한국시간) "일본배구협회의 가와이 슌이치 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남자 대표팀 합숙 중 건조 대마를 소지한 혐의로 체포된 사토 슌이치로 사건과 관련한 내용을 추가하고, 함께 있었던 선수들을 특정하려는 '범인 찾기'를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일본 배구 국가대표팀의 미들블로커인 사토는 지난 27일 일본 도쿄 이타바시구 오야마초의 한 파친코점에 두고 온 가방에서 건조 대마가 발견돼 마약단속범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사토는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전했지만, 이미 여론은 사토에게서 등을 돌린 상태다.



다음 달 중국에서 열리는 2026 국제배구연맹(FIVB) 남자 배구 네이션스리그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일본 배구대표팀은 이번 사건이 대표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칠까 걱정하는 중이다.

분노한 일본 배구 팬들은 사토 외에도 마약 소지에 가담한 선수가 있을 거라면서 당시 사토와 함께 있었던 선수들을 위주로 '범인 찾기'에 나섰다.

팬들의 이런 행동이 선수들에게 추가 피해로 이어질까 우려한 가와이 회장이 팬들을 말리기 위해 직접 나선 것이다.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가와이 회장은 지난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한 게시글에 팬들에게 당부하는 내용을 추가했다.



그는 "보충 설명입니다"라며 "현재도 사토 슌이치로와 함께 있었던 선수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SNS에서 계속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그 선수들은 국가대표 합숙 훈련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날 잠시 주어진 자유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범인 찾기'라는 표현 자체도 적절하지 않으며, 특정하려 하거나 비방 및 중상하는 행위를 멈춰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사토 슌이치로와 함께 행동했다는 보도로 인해 도대체 누구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선수들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그 선수들은 단지 자유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가와이 회장은 "사토 슌이치로의 체포 소식에 가장 놀라고 충격을 받은 사람들도 그 선수들일 것"이라며 "행동 규범에서 크게 벗어난 한 선수의 행위로 인해 선수들과 관계자들에게 여러 가지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앞으로 그들이 치를 경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여러분의 힘을 최대한 응원의 형태로 보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사진=스포츠 호치 / 히가시스포 웹 / 디 앤서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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