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동상이몽'…민주 '내란 척결' vs 국힘 '정권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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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동상이몽'…민주 '내란 척결' vs 국힘 '정권 심판'

경기일보 2026-05-31 18:28: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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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로 제작한 이미지. 경기일보 뉴스AI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로 제작한 이미지. 경기일보 뉴스AI 이미지

 

6·3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동상이몽’이 막판 지방선거전을 달구고 있다. 이번 사전투표율 최고치 기록을 두고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22개 기초자치단체의 장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내란 척결과 동시에 새로운 지방정부의 탄생 신호로, 국민의힘은 탄탄한 지역별 현역 프리미엄을 기반으로 점차 증가한 지지세 결집에 따른 결과물로 해석하고 있다.

 

3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는 경기도 전체 유권자 1천187만8천997명 중 249만302명이 투표해 사전투표율 20.96%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지방선거 최고치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19.06%)보다 1.90%포인트 높은 수치다. 전국 사전투표율 역시 23.51%를 기록, 지난 지선(20.62%)보다 2.89%포인트 높은 수치를 보였다.

 

매 선거에서 최저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던 경기도에서조차 사전투표율이 오른 건 거대 양당이 그 어느 때보다 사전투표 독려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선거에 대한 주민 관심도 역시 높아졌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가 압도적으로 불리한 지형에서 출발한 만큼 이른바 ‘샤이보수’를 최대치로 결집시키는 게 승부수가 될 것이라고 판단, 사전투표부터 이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소로 향하도록 전력을 다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연천(27.38%)과 양평(26.84%), 가평(25.75%) 등 국민의힘 강세 지역의 사전투표율이 도내 사전투표율 상위 5위에 드는 결과로 이어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선거 후반으로 갈수록 현장에서 느끼는 표심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며 “처음에는 우리가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조금씩 따라잡고 있어 선거 막바지에는 지형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미 국민의힘이 31개 시·군 중 22개 시·군의 단체장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이재명 정부가 정권 교체를 이뤄낸 것과 같이 지방정부에서도 중앙정부와 발맞출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전화와 문자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유권자를 투표장에 모았다. 최대한 많은 유권자를 투표장에 불러내야만 이 같은 움직임이 실현될 수 있다는 계산인 셈이다. 이 때문에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온 상위 다섯 개 지역(연천, 양평, 과천, 가평, 하남)이 모두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이라는 점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중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매번 선거때마다 샤이보수의 결집이 다른 결과를 만들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도지사를 뽑는 투표지 첫 장에서부터 민주당 후보가 압도적으로 우세하기 때문에 기초단체장까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며 “막판까지 전력을 다해 압도적 승리를 만들어 내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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