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구단 역사 최악 12연패 수렁…삼성 최형우 '장타 1천개' 대기록 달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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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구단 역사 최악 12연패 수렁…삼성 최형우 '장타 1천개' 대기록 달성 (종합)

나남뉴스 2026-05-31 17:57: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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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원정에 나선 SSG가 한화에 2-6으로 무릎을 꿇으며 암흑의 터널이 더욱 길어졌다. 31일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펼쳐진 이 경기 패배로 SSG의 연패 행진은 12경기까지 늘어났다. SK 시절 기록했던 11연패를 뛰어넘는 구단 역대 최장 연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새로 쓰인 것이다. 5월 한 달간 5승 1무 20패를 기록한 SSG는 월간 팀 최다 패배 역대 2위라는 오명까지 떠안게 됐다.

5월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패배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한 SSG와 달리, 한화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1회 노시환이 좌중간으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아냈고, 한화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의 호투 앞에 SSG 타선은 맥을 추지 못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6회에 이르러서야 최정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SSG가 2-2 동점을 만들었으나 반격은 거기까지였다. 7회 한화는 오재원의 홈 터치로 다시 앞서나갔고, 8회에는 노시환이 마무리 조병현을 상대로 결정적인 적시타를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태연과 심우준의 연속 안타가 더해지며 점수 차는 벌어졌고, 강백호·노시환 모두 3안타씩 맹타를 휘두르며 한화의 4연승을 견인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두산을 9-4로 제압하며 이틀 연속 만루 홈런 허용의 악몽을 떨쳐냈다. 이날의 주인공은 '기록의 사나이' 최형우였다.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그는 2-2 동점 상황이던 3회 2사 2루에서 우측 선상을 가르는 역전 2루타를 작렬시켰다. 통산 2루타 553개, 3루타 20개, 홈런 427개를 합산해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장타 1천개라는 금자탑을 쌓아올린 순간이었다.

삼성 3번 타자 구자욱의 활약도 압도적이었다. 1회와 3회에 2루타 2개를 뽑아낸 그는 5회 우중간 관중석으로 날아가는 2점 홈런까지 추가했고, 8회 중전 적시타로 화룡점정을 찍으며 4타수 4안타 4타점의 원맨쇼를 펼쳤다. 8회말 전병우의 2루타와 박계범의 좌전 안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한 삼성이 승부를 완전히 굳혔다. 선발 양창섭은 6이닝 4피안타 2실점의 안정적인 투구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다승 경쟁에서는 외국인 투수 두 명이 선두로 치고 나왔다. kt 케일럽 보쉴리는 키움 원정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에 10탈삼진을 기록하는 압도적 피칭을 선보였다. kt가 5-1로 승리하면서 키움은 8연패 늪에 더 깊이 빠졌다. 최원준과 류현인의 2루타, 허경민의 중전 안타가 1회에 터졌고, 5회에는 김현수의 희생플라이와 샘 힐리어드의 안타로 리드를 넓혔다. 김현수는 7회 솔로 아치까지 그려냈다. 최원준은 이번 달에만 45안타를 쏟아내며 역대 월간 최다 안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 기록은 2018년 6월 두산 소속으로 46안타를 때린 김재환이 보유하고 있다.

LG 톨허스트 역시 잠실에서 KIA를 상대로 6이닝 5피안타 1실점의 알짜 투구로 7승에 도달했다. 선두 LG는 KIA를 5-3으로 꺾으며 주말 3연전 전승을 달성했다. 1회 오지환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5회 오스틴 딘이 비거리 140m의 대형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KIA는 9회 김도영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1점을 보탰으나 역부족이었다.

창원에서는 NC가 롯데를 8-2로 대파했다. 선발 타자 전원 안타라는 시즌 두 번째 집중 타격이 작렬한 것이다. 13개 안타가 쏟아진 가운데 2회 김주원의 우월 3점 홈런이 쐐기가 됐고, 5회에도 4안타를 몰아치며 7-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빅터 레이예스의 6회 2점 홈런으로 완봉패만 면했다. NC 선발 커티스 테일러가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친 반면, 롯데 제러미 비슬리는 9피안타 4사사구 7실점으로 5회를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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