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딧 김민재 / 사진=KBS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신인 그룹 아이딧(IDID)의 멤버 김민재가 데뷔와 동시에 예상치 못한 구설에 휘말리며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자체 콘텐츠 영상에서 특정 커뮤니티의 조롱 문화를 연상시키는 장치가 다수 포착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기 때문입니다. 소속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즉각 해명에 나섰지만, 신인 가수가 극우 성향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일베)'와 엮였다는 사실만으로도 온라인상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거꾸로 영상'과 '7시' 표기에 쏟아진 의구심
아이딧 김민재 / 사진=KBS
논란의 발단은 김민재가 게재한 '셋로그' 콘텐츠였습니다. 해당 영상은 화면이 거꾸로 촬영된 것은 물론, 자막과 문구 역시 뒤집힌 채 삽입되어 있었습니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할 때 사진을 거꾸로 올리는 일베의 방식을 지적하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한 영상에 표기된 '19시(7시)'라는 시간과 "이야 기분 좋다"라는 문구가 전라도 비하와 노 전 대통령의 발언 조롱에 사용되는 코드와 일치한다는 주장이 나오며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스타쉽 측은 이에 대해 촬영 과정에서의 단순 실수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민재가 새로운 촬영 방식에 익숙하지 않아 방향을 혼동했고, 이를 자연스러운 콘텐츠의 일부로 판단해 그대로 노출했다는 설명입니다. 영상 속 자막 역시 연출 형식에 맞춘 편집일 뿐이며, 19시는 실제 무대가 종료된 시각을 기록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야 기분 좋다"라는 특정 문구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이러한 해명이 단순한 우연의 일치로 보기엔 석연치 않다는 시선이 지배적입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상에서는 "진짜 이 정도였어? 편집 실수라기엔 너무 정교하다", "이야 기분 좋다니 소름 돋는다", "스타쉽 야심작이라더니 데뷔하자마자 일베 논란이라니 충격이다", "7시에 거꾸로 영상까지는 우연이라고 보기 힘들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팬들 사이에서도 "사실이라면 정말 실망이다"라는 반응과 "억측일 뿐이다"라는 옹호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인 가수를 향한 혹독한 검증의 잣대
아이딧 김민재 / 사진=KBS
이번 사건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야심 차게 내놓은 신인 그룹 아이딧에게 치명적인 타격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화려하게 데뷔한 김민재는 활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일베 아이돌'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스타쉽은 "온라인상에서 제기되는 특정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하며 사과했지만, 대중의 의구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연예계에서 일베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과거 크레용팝, 전효성 등 유명 연예인들이 부주의한 용어 사용이나 특정 코드 사용으로 인해 큰 홍역을 치렀던 사례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소속사 측의 해명이 이어졌지만, 한 번 각인된 부정적인 이미지는 오랜 시간 해당 연예인을 괴롭히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김민재 역시 신인으로서 이미지 쇄신을 위한 험난한 여정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특히 '셋로그'와 같은 일상 공유 콘텐츠는 팬들과의 친밀감을 높이기 위한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제작 과정에서의 세심한 확인 부족이 오히려 독이 된 꼴이 되었습니다. 스타쉽은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세심하게 확인하지 못해 오해와 불편을 드려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이미 실망한 대중의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이 김민재 개인을 넘어 그룹 전체의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논란 딛고 실력으로 증명해야 할 숙제
아이딧 김민재 / 사진=KBS
스타쉽 측은 김민재의 극우 성향 및 일베 의혹을 다시 한번 부인하며 강력한 대처를 시사했습니다. 어떠한 의도도 없었음을 강조하며 향후 제작되는 콘텐츠에 대해서는 더욱 철저한 검수를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신인 가수가 가장 중요한 데뷔 초기에 이러한 논란에 휩싸인 것은 본인에게나 소속사에게나 뼈아픈 실책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현재 아이딧은 첫 번째 미니 앨범 '아이 디드 잇(I did it.)'을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김민재가 이번 논란을 딛고 실력으로 대중의 평가를 바꿀 수 있을지, 아니면 '일베 의혹'이라는 무거운 짐을 끝내 벗지 못할지 가요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데뷔와 동시에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김민재의 향후 행보와 스타쉽의 위기 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한편, 이번 사태를 계기로 아이돌 그룹의 자체 콘텐츠 제작 시스템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팬들과의 소통이 중요해진 만큼, 의도치 않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표현이나 연출에 대해 소속사 차원의 더욱 엄격한 필터링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김민재와 아이딧이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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