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3, 충북도지사 후보 간 신경전 과열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6·3 지방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충북도지사 후보 간 신경전이 더욱 과열되고 있다.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는 31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 검증을 외면한 채 충북의 미래를 맡겨달라고 하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며 더불어민주당 신용한 후보를 비판했다.
최근 신 후보의 재산 형성 과정과 납세 실적, 가족회사 운영 현황 등과 관련해 재산신고 누락 및 탈세 의혹을 제기하면서 공개 검증을 요구했던 김 후보는 "선거를 불과 며칠 앞둔 지금까지도 신 후보는 도민들이 궁금해하는 핵심 사안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이날도 공세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도민의 의문에 답하는 것은 후보의 의무이지 선택사항이 아니다"라면서 "재산과 세금, 가족회사 운영 문제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조건 믿어달라고 하는 것은 책임 있는 공직후보자의 자세라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는 이미지나 구호로 치르는 것이 아니라 검증으로 치르는 것"이라며 "도민의 알 권리를 외면한 채 침묵으로 일관하는 후보에게 충북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신 후보 캠프 측은 반박 자료를 내 "도민의 삶과 충북의 미래를 이야기해야 할 마지막 순간까지도 김 후보는 정책 경쟁 대신 상대 후보 흠집내기에 몰두하고 있다"며 "신 후보의 재산과 납세 실적 등은 모두 법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공개된 사항"이라고 밝혔다.
또 "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가 동일한 기준에 따라 검증받고 어떠한 불법이나 문제점도 확인된 바 없음에도 김 후보 측은 공개된 자료 가운데 일부 숫자만 발췌해 마치 중대한 의혹이 있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김 후보는 도민의 알 권리를 이야기하기 전에 지난 4년간의 도정 운영 성적표에 먼저 답하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번 선거는 상대 후보 흠집내기 선거가 아니라 정체된 충북을 바꿀 것인가, 그대로 둘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도민은 정책과 비전으로 평가받고 미래로 경쟁하는 후보가 누구인지,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에 기대는 후보가 누구인지 냉정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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