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코스피가 8400선을 돌파한 가운데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외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큰 종목들을 잇달아 제시하고 있다.
최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단기 및 중장기 투자 유망 종목 리스트를 공개하며 삼성증권과 OCI홀딩스를 공통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단기 모멘텀과 장기 성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셈이다.
특히 시장의 시선은 OCI홀딩스에 집중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OCI홀딩스의 목표주가를 55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최근 종가 기준 약 5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증권가가 이처럼 공격적인 목표가를 제시한 배경에는 태양광 산업 회복과 신규 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AI·우주산업 확산에 커지는 수혜 기대감
OCI홀딩스는 고순도 폴리실리콘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기업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우주산업 확대에 따른 신규 수요 확보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의 장기 공급 계약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계약이 성사될 경우 기존 태양광 산업을 넘어 우주항공과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인공지능(AI) 산업 확산 역시 OCI홀딩스에 긍정적인 변수로 꼽힌다.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건설이 늘어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와 전력 인프라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태양광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OCI홀딩스가 중장기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함께 추천된 삼성증권 역시 증시 활황의 대표 수혜주로 평가된다. 최근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하면서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늘어나고 있고,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IB) 부문의 실적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 증권업 전반의 업황이 우호적으로 바뀌면서 실적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여기에 해외주식 투자 확대와 신규 투자자 유입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거래 활성화가 이어질 경우 증권사들의 이익 체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최근 증시는 반도체 중심의 상승 흐름이 강하지만, 업종별 순환매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며 "OCI홀딩스와 삼성증권은 각각 신재생에너지·우주산업 성장성과 증시 활황 수혜라는 뚜렷한 투자 포인트를 보유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최근 주가 상승 속도가 빠른 만큼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한 종목들은 향후 시장 조정 국면에서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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