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유니콘 미니맥스, A주 상장 착수…AI 패권 경쟁 자본시장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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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유니콘 미니맥스, A주 상장 착수…AI 패권 경쟁 자본시장으로 확산

뉴스비전미디어 2026-05-31 12:33: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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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중국 인공지능(AI) 대형언어모델(LLM) 스타트업 미니맥스(MiniMax)가 중국 본토 증시 상장을 위한 절차에 돌입하면서 중국 AI 업계의 경쟁이 기술 개발을 넘어 자본시장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에 따르면 미니맥스는 최근 중신증권(CITIC Securities)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중국 A주 기업공개(IPO) 준비에 착수했다. 업계에서는 미니맥스가 이미 홍콩 증시에 상장한 만큼 향후 홍콩과 중국 본토에 동시에 상장하는 ‘A+H’ 체제를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미니맥스는 중국 AI 업계에서 ‘대형언어모델(LLM) 6대 신흥기업’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경쟁사인 즈푸(Zhipu) 역시 올해 A주 상장 절차를 시작하면서 중국 AI 기업들의 경쟁 구도가 기술력뿐 아니라 자금 조달 능력까지 포함하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실적 성장세도 가파르다. 미니맥스의 2025년 매출은 7,903만 달러(약 1,190억 원)로 전년 대비 159% 증가했다. 특히 전체 매출의 73% 이상이 해외 시장에서 발생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입증했다. 매출총이익률은 25.4%까지 상승했으며 순손실 규모도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공동 창업자인 윈예이 총재는 최근 회사의 연간 반복매출(ARR)이 불과 2개월 만에 1억5,000만 달러에서 3억 달러 이상으로 두 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 고객 수도 반년 만에 5배 늘어나 100만 개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지난 3월 공개한 차세대 AI 모델 ‘M2.7’의 흥행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모델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신규 사용자와 기업 고객 유입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2021년 설립된 미니맥스는 올해 초 홍콩 증시에 상장하며 창업 후 약 4년 반 만에 상장에 성공했다. 이는 글로벌 AI 기업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빠른 성장 사례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미니맥스의 A주 상장 추진이 중국 AI 기업들의 자금 조달 전략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분석한다. 미국 AI 기업들이 비상장 상태에서 대규모 민간 투자를 유치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반면, 중국 AI 기업들은 연구개발 자금 확보와 시장 신뢰도 제고를 위해 증시 상장을 적극 활용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중국 AI 기업들의 상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생성형 A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연구개발 투자 규모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자본시장을 통한 대규모 자금 확보가 기업 성장의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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