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피플] 황성빈 "장두성과 경쟁? 스타일 비슷한 후배...누구보다 더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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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황성빈 "장두성과 경쟁? 스타일 비슷한 후배...누구보다 더 응원해"

일간스포츠 2026-05-31 10:48: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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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두성과의 자리 경쟁에 대한 속내를 전한 황성빈. 사진=롯데 자이언츠

황성빈(29·롯데 자이언츠)은 지난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소속팀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4점 차(스코어 5-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회 초 동점을 내준 뒤 이어진 공격에서 다시 앞서 나가는 좌전 3루타를 때려냈다. 8회도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의 내야 타구에 재치 있는 주루로 득점했다. 

2024시즌 5월 이후 롯데 주전 외야수로 도약한 황성빈은 지난 시즌은 손가락 부상으로 주춤했고, 올 시즌도 허벅지 근육 손상과 왼 엄지 타박상을 차례로 당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5월 둘째 주 복귀했지만 벤치를 지키는 경기도 있었다. 그가 빠졌을 때 대신 자리를 채운 선수가 장두성(27)이다. 올 시즌 출전한 48경기에서 타율 0.297를 기록하며 준수한 타율을 남긴 선수다. 시도한 도루 11개 모두 성공하기도 했다. 황성빈(타율 0.279·10도루)에 밀리지 않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황성빈 특유의 호전적 기질을 높이 샀다. 반면 장두성에 대해서는 그가 투수와의 수 싸움에서 밀려 기세가 꺾인 뒤 상황에 맞는 타격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걸 종종 꼬집은 바 있다. 그러면서도 두 선수를 번갈아 기용, 경쟁 시너지를 유도하고 있다. 당장 28일 LG전은 황성빈이 전날(27일) 장두성에게 자리를 내주고 교체 출전도 하지 못한 뒤 이어진 경기였다. 

황성빈은 최근 들쑥날쑥한 선발 출전 추이에 대해 "내가 잘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오늘 결과를 내지 못하면, 내일 출전하지 못할 수 있는 게 선수다. 최선을 다할 뿐 아니라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년 주전급으로 도약 '마·황(마성의 황성빈)'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자신만의 경쟁력을 보여준 그였지만 "주전은 꾸준히 규정타석을 채워야 한다. 나는 멀었다"라며 자기 평가에 인색한 모습을 보였다. 

장두성과도 경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해 서로 좋은 영향을 미치는 선수다. 외부에서는 경쟁하는 것처럼 보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장)두성이가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는지 내가 잘 봤기 때문에 만약 나 대신 경기에 나가도 정말 진심으로 응원한다. 누가 나가든 팀만 이기면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롯데 외야진은 포화 상태다.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 '캡틴' 전준우, 간판타자 윤동희가 있다. 당장 황성빈과 장두성에게 출전이 보장되고 있는 건 윤동희가 골반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장두성과 황성빈이 함께 외야를 지킬 때, 롯데 수비력은 한층 단단해졌다. 두 선수는 백업 시절부터 함께 그라운드를 서는 상황을 대비하고 더 진취적인 수비를 위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그렇게 교감한 후배에게 황성빈은 경쟁심을 느끼지 않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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