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정수영 객원기자】“집현동의 잃어버린 5년, 반드시 되찾겠습니다.”
세종특별자치시 제16선거구 집현동에 출마한 국민의힘 정영원 후보는 자신을 “새나루의 새 일꾼, 새나루의 영원한 일꾼”이라고 소개했다. 서른 다섯의 여성이자 청년, 신혼부부인 그는 시의원 후보로 나서기 전까지는 세종정신건강복지센터와 대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등에서 약 10년간 사회복지와 정신보건 분야의 실무와 행정을 경험했다.
정 후보는 집현동의 가장 큰 문제로 생활 인프라 부족을 꼽는다. 2021년 입주가 시작됐지만 복합커뮤니티센터 개소가 지연됐고, 어린이집과 학원·병원 등 생활시설도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단순한 불편이 아닌 행정과 예산,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으로 보고 있다.
핵심 공약으로는 세종테크밸리 상가 규제 완화와 보육·교육 인프라 확충을 제시했다. LH와 행복도시건설청 협의를 통한 상가 규제 개선, 어린이집 확충과 시간제 보육 도입, 복합커뮤니티센터 조기 개소 등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사회복지와 정신건강 현장에서 쌓은 지역사회 네트워크와 공공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 그는 “공감이 있어야 진짜 해결책이 나온다”며 “집현동의 문제를 제 문제로 여기고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 후보와의 일문일답.
Q. 본인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
세종특별자치시 제16선거구 집현동 시의원 후보인 정영원이다. 저는 35세 여성 청년이자 신혼부부로, 현재 집현동 주민들과 같은 삶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그동안 세종정신건강복지센터와 대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등에서 약 10년간 일하며 사회복지와 정신보건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팀원으로 시작해 팀장까지 업무 권한과 범위를 넓히며 실무와 행정 전반을 두루 경험한 10여 년이었다.
주요 업무는 주민들의 정신건강과 복지 문제를 상담과 서비스로 연결하는 일이었다. 국민마음건강사업을 비롯해 아동·청소년 정서행동검사 연계, 자살위기 및 정신응급 대응 업무 등을 수행하며 경찰, 소방, 의료기관과 협력해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을 지원했다.
이러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의 어려움을 듣고 필요한 자원을 연결하는 역할을 해왔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을 이끌 여성지도자상’을 수상했으며, 2024년에는 군산경찰서장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Q.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살아온 평범한 청년이었다. 하지만 사회복지와 정신보건 분야에서 약 10년간 일하면서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정책과 예산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꼈다.
복지 현장에서는 도움이 꼭 필요한 주민들이 제도적 한계 때문에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목격했다. 실제 생활은 매우 어려운데도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원이 제한되거나, 예산과 정책 방향이 바뀌면서 기존 사업이 축소되거나 중단되는 일도 있었다. 현장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제도와 예산이 따라주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는 점을 체감했다.
세종으로 이사한 뒤에는 집현동 주민으로서 또 다른 현실을 마주했다. 집현동은 2021년 새나루 12단지부터 입주가 시작됐지만 아직도 복합커뮤니티센터가 개소되지 않았고, 어린이집 부족 문제도 이어지고 있다. 한때는 지역 내 유일한 초등학교와 중학교인 나루초와 집현중의 개교가 지연돼 아이들이 차를 타고 옆 동네 학교로 가야 하는 일도 있었다.
복지 현장에서 느낀 한계와 집현동 주민으로서 체감한 불편의 공통점은 결국 정책과 예산이었다. 주민들의 삶을 바꾸기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제도와 행정에 반영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집현동에서 아이를 키우며 살아갈 신혼부부의 한 사람으로서 주민들이 체감하는 생활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고 ‘잃어버린 5년’을 되찾고자 출마를 결심했다.
Q. 청년세대를 대변하는 후보로서 집현동에서 가장 먼저 바뀌어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는 세종특별자치시이다. 그중에서도 집현동은 평균연령이 약 32세에 불과할 정도로 젊은 세대와 신혼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공동캠퍼스와 청년임대주택, 신혼부부 특별공급 단지 등이 조성되면서 자연스럽게 30~40대와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 많이 모여 살고 있다.
하지만 도시의 젊음에 비해 생활 인프라는 충분하지 않다. 앞서 언급했듯 복합커뮤니티센터 개소가 지연됐고, 어린이집과 병원, 학원 등 주민 생활에 필요한 시설도 부족하다. 특히 상가 규제로 인해 기본적인 생활 상권조차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보면서 세종처럼 젊은 도시일수록 젊은 세대의 목소리가 정치에 더 많이 반영돼야 한다고 느꼈다. 실제로 집현동에는 30~40대와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 많지만, 이들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이해하고 대변할 수 있는 정치인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 같은 세대의 청년이자 신혼부부다. 앞으로 이곳에서 아이를 키우며 살아갈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러한 문제를 남의 일이 아닌 제 삶의 문제로 체감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민들의 어려움에 더 깊이 공감할 수 있고, 이를 정책으로 연결할 수 있다.
또한 사회복지와 정신보건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하며 청년과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를 가까이에서 접해왔다. ADHD, 불안, 공황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과 가족들을 만나면서 단순히 시설을 늘리는 것을 넘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 역시 중요하다고 본다.
Q. 앞서 언급한 집현동의 지역 현안을 시의원으로서 어떻게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가.
저는 집현동의 미래를 ‘가족·만족·풍족’이라는 세 가지 방향으로 설명하고 있다. 먼저 ‘가족’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세종테크밸리 상가 규제를 완화해 학원과 병원 등 생활시설을 확충하고, 어린이집 확대와 시간제 보육 도입 등을 통해 보육 환경을 개선하고자 한다. 공동캠퍼스가 있는 지역 특성을 살려 독서 특화 교육, 괴화산을 활용한 자연 체험형 교육도 구상하고 있다.
‘만족’은 주민들이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복합커뮤니티센터 조기 개소와 주민 프로그램 확대가 필요하다. 삼성천과 공원의 그늘막, 편의시설 등 생활밀착형 인프라를 확충하고, 유휴부지도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싶다.
‘풍족’은 공동캠퍼스와 세종테크밸리를 중심으로 지역 성장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대학과 기업, 청년이 함께 모일 수 있는 문화·상권 환경을 조성하고, 기업 지원 조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도시 기반을 만들고자 한다.
이러한 현안은 시의원의 역할과 무관하지 않다. 상가 규제는 LH와 행복도시건설청, 보육과 교육 문제는 세종시와 교육청, 생활 인프라는 예산과 행정 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 시의원은 주민 의견을 모아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주민들이 체감하는 불편을 행정과 정책으로 연결해 해결하는 시의원이 되고 싶다.
Q. 시의원 후보로서 갖는 본인의 강점과 경쟁력은 무엇인가.
지역사회 현장에서 10여 년간 발로 뛰며 쌓아온 경험이 저의 강점이다. 지역사회에서 사회복지와 정신건강 분야의 업무를 했다는 것은 경찰, 병원, 행정복지센터 등 지역사회 기관들과 긴밀히 교류해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사회서비스는 서로 협조해야 제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저는 조율자로서 사람들과 각 기관들을 이어온 사람이다.
실제로 자살위기나 정신응급 상황에서는 경찰과 소방, 의료기관과 협력해 지원 체계를 만들었고,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사업에서도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현장에서 쌓은 이러한 경험은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 방안을 찾는 시의원의 역할과도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의 경쟁력은 행정을 이해한다는 점이다. 공공영역에서 근무하며 정책사업과 예산, 보조금 집행 과정을 직접 경험했고 사업계획 수립과 예산 운영에도 참여했다. 그래서 어떤 사업이 왜 필요한지, 예산은 적절하게 쓰이고 있는지,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지 행정의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
시의원의 역할은 주민들의 불편을 듣고 이를 정책과 행정으로 연결해 해결하는 것이다. 저는 현장에서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온 경험과 행정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집현동의 문제를 보다 현실적으로 풀어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
Q. 집현동 주민들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젊은 도시인 세종에 걸맞게 젊은 정치인이 나와야 한다. 기존 정치의 어두운 면이 아니라 젊은 열정으로 세종과 지역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중심의 정치가 필요하다.
저 역시 집현동에서 살아가는 주민으로서 집현동의 불편과 아쉬움을 직접 체감하고 있다. 그래서 주민들이 겪는 문제를 남의 일이 아니라 제 일처럼 받아들이고 해결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 새나루의 새 일꾼, 새나루의 영원한 일꾼으로서 집현동의 변화를 책임 있게 만들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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