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패배를 원동력으로 더 발전할 것이라 다짐했다.
아스널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그러나 승부차기 접전 끝에 3-4로 패배하면서 결국 우승에 실패했다.
먼저 웃은 건 아스널이었다. 킥오프 6분 만에 카이 하베르츠가 선제골을 터뜨려 리드를 선사했다. 그러나 PSG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후반 20분 우스만 뎀벨레가 페널티킥 득점을 성공시켜 균형을 맞췄다. 이후 팽팽한 승부가 지속되며 연장전까지 갔는데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승부차기까지 돌입했다.
행운의 여신이 아스널의 편이 아니었다. PSG 선축으로 시작했는데 아스널은 2번 키커 에베레치 에제가 실축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PSG 3번째 키커 누누 멘데스도 실축하며 동률을 이뤘는데 마지막 키커였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슈팅이 허공을 가르며 결국 아스널의 패배로 끝났다.
아스널이 그토록 바라던 ‘더블’이 무산됐다. 올 시즌 2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PL)를 제패한 아스널은 기세를 이어 UCL 우승까지 노렸다. 시즌 마지막 경기인 만큼 총력전을 펼쳐 두 대회 석권을 노렸지만, PSG에 패하며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번 패배를 원동력으로 다시 진전할 것이라 밝혔다. 경기 직후 그는 “지금은 매우 고통스럽다. 우리는 이 감정을 느껴야 하고, 반드시 그 과정을 겪어야 한다. 그리고 언젠가는 이 감정을 동력으로 바꿔 더 발전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이룬 모든 것을 생각하면, 선수들에게 백만 번 감사하다고 말해도 부족하다. 그것은 단순히 오랜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했기 때문만도 아니고, 컵 결승에 진출했기 때문만도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매일 함께 겪어온 순간들 때문이다. 나는 팀 내의 연결감과 유대감을 정말 크게 느꼈다”라고 시즌 총평을 남겼다.
UCL 패배 아픔을 뒤로하고 아스널은 런던에서 PL 우승 퍼레이드에 나선다.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널 팬들은 팀과 가까이 있을 자격이 있고, 각 선수들과 팀이 이룬 것에 대해 감정을 나눌 기회를 가져야 한다, 지금은 생각하기 어렵지만, 내일은 더 나아지기를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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