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수박 그냥 보관하지 말고 '이 액체' 한번 부어 보세요...오래 신선하게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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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수박 그냥 보관하지 말고 '이 액체' 한번 부어 보세요...오래 신선하게 먹습니다

위키트리 2026-05-31 08:2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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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주는 일등 공신은 단연 수박이다. 아삭한 식감과 풍부한 수분 덕분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좋아하는 국민 과일이지만, 워낙 덩치가 크다 보니 한 번에 다 먹지 못하고 냉장고에 보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수박에 식초를 붓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하지만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먹고 남은 반쪽짜리 수박을 일회용 비닐 랩으로 꽁꽁 싸서 냉장고 깊숙한 곳에 밀어 넣곤 한다. 그러나 이러한 보관 방식은 단 이틀 만에 식중독균을 수천 배 이상 번식시킬 수 있다. 수박 표면에서 흘러나온 달콤한 당분과 수분이 밀폐된 랩 안에서 세균이 자라기 딱 좋은 축축한 환경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이번 여름철 우리 가족의 배탈을 막고 대형 수박을 알뜰하고 신선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올바른 세척법과 보관법을 제대로 익혀둘 필요가 있다. 지금부터 세균 걱정을 싹 날려주는 친근하고 쉬운 수박 세척 노하우와 식초 활용 보관법, 그리고 처치 곤란한 남은 수박을 5분 만에 시원한 디저트로 변신시키는 이색 레시피까지 차근차근 살펴보자.

수박 단면에 식초를 바르면 오래가는 이유

수박에 식초를 바르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수박을 가장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은 귀찮더라도 과육을 모두 네모나게 깍둑썰기해서 밀폐용기에 담아두는 것이다. 통에 담아 보관한 조각 수박은 랩으로 감싼 수박보다 세균이 훨씬 적게 생긴다. 하지만 수박이 너무 커서 통에 넣을 자리가 없거나 통째로 보관해야 할 때는 '신맛'을 활용하면 된다.

수박을 잘라낸 단면에 식초를 얇게 바르거나 레몬즙을 뿌린 뒤 보관하면 세균이 자라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식초에 들어있는 아세트산과 레몬의 시트르산 성분은 수박 표면을 산성 상태로 만든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들은 보통 부드럽고 중성인 환경에서 가장 잘 자라며, 시고 강한 산성 환경에서는 활동을 못 하거나 죽게 된다.

또한, 식초의 신맛 성분은 수박 과육이 흐물흐물해지고 상하는 것을 막아준다. 식초를 바른 수박은 표면에 얇은 천연 보호막이 생기는 것과 같아서, 세균 번식을 막아주고 수박이 무르는 시기를 2주 이상 늦춰준다. 다만 식초를 너무 많이 바르면 수박에서 시큼한 맛이 나므로, 키친타월에 식초를 살짝 묻혀 단면을 가볍게 닦아내는 정도로만 발라야 한다. 나중에 꺼내 먹을 때는 식초가 묻은 겉면만 살짝 잘라내고 먹으면 신선한 수박을 맛볼 수 있다.

세균 걱정 없는 안전한 수박 세척법

수박 세척 방법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수박의 세균 오염은 대부분 칼로 껍질을 썰기 시작할 때 일어난다. 밭에서 자라고 마트로 배달되는 동안 껍질에 묻은 흙이나 먼지, 사람 손의 세균이 칼날을 따라 수박 안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박을 자르기 전에 껍질을 깨끗이 씻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먼저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활용해 보자. 흐르는 물로 먼지를 먼저 씻어낸 뒤, 수박 껍질에 베이킹소다를 뿌려 빡빡 문지른다. 그 후 식초를 조금 탄 물에 2~3분간 담갔다가 헹구면 껍질에 남은 세균과 농약을 깨끗하게 지울 수 있다.

칼과 도마를 소독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수박을 자를 칼과 도마는 쓰기 전에 뜨거운 물을 붓거나 소독제를 사용해 깨끗하게 닦아야 세균이 옮지 않는다.

또한 어쩔 수 없이 랩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했던 수박을 다시 꺼내 먹을 때는, 공기와 랩에 닿았던 표면을 최소 1cm 두께로 잘라내고 안쪽 부분만 먹는 것이 안전하다.

마지막으로 포크를 활용해 보자. 수박을 손으로 잡고 베어 물면 입안의 침과 손바닥의 세균이 남은 수박으로 옮겨가기 쉬우므로, 항상 포크나 집기를 사용해 접시에 덜어 먹어야 한다.

남은 수박으로 뚝딱 만드는 이색 요리 레시피

구운 수박 브루스케타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수박 양이 너무 많아 처리가 곤란할 때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특별한 요리법 두 가지를 소개한다.

먼저 불에 구워 단맛이 진해지는 '구운 수박 브루스케타'가 있다. 과일을 불에 구우면 수분이 날아가면서 단맛이 훨씬 강해지고 식감도 쫄깃해진다. 유럽에서 식사 전에 입맛을 돋우기 위해 먹는 요리다.

재료는 수박 300g, 바게트 빵 몇 조각, 치즈(리코타 치즈 또는 피자 치즈) 50g,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 소금, 후추가 필요하다.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먼저 수박을 두께 1cm 정도의 네모난 모양으로 썬 다음, 키친타월로 겉면의 물기를 꾹꾹 눌러 닦아낸다. 이어 물기를 뺀 수박에 소금과 후추를 아주 조금만 뿌려 밑간을 한다.

달군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수박을 올려 센 불에서 앞뒤로 1~2분씩 빠르게 굽는다. 겉면에 갈색 그릴 자국이 날 정도로만 살짝 구우면 된다. 이어 잘 구워진 수박 표면에 발사믹 식초를 살짝 발라 풍미를 더한다.

마지막으로 토스터나 팬에 구운 빵 위에 치즈를 얇게 바르고, 그 위에 구운 수박을 올리면 완성된다.

수박 에이드와 수박 생과일 아이스바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이게 끝이 아니다. 수박의 변신은 무궁무진하다. 수박 에이드나 수박 생과일 아이스바도 만들 수 있다. 수박 에이드를 만드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믹서기에 수박과 레몬즙만 넣고 곱게 갈아 즙을 만든다. 컵에 얼음을 채운 뒤 수박 즙을 반 정도 붓고, 남은 공간을 탄산수로 채워 가볍게 저어주면 끝이다.

수박 생과일 아이스바는 시중에서 파는 아이스크림 대신 첨가물 없이 수박 100%로 만드는 건강한 천연 간식이다. 아이스바 틀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수박 과육을 씨 없이 잘라내어 믹서기에 넣고 부드럽게 갈아준다. 수박 자체가 달면 올리고당은 넣지 않아도 된다.

갈아둔 수박 주스를 준비한 아이스바 틀이나 작은 종이컵에 80% 정도 채워 넣는다. 틀의 뚜껑을 닫거나, 종이컵을 사용할 경우 윗면을 호일로 감싼 뒤 가운데에 나무 막대를 꽂아 고정한다.

냉동실에서 최소 4시간 이상 단단하게 얼린 후, 틀에서 쏙 빼내어 하나씩 꺼내 먹으면 된다.

맛있는 수박 화채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마지막으로 수박 딸기우유 화채다. 여름철 밤에 온 가족이 모여 먹기 가장 좋은 전통적인 디저트다. 탄산음료 대신 시판 딸기우유를 넣으면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한 맛이 배가 된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수박은 숟가락이나 동그란 계량스푼으로 둥글게 파내거나, 칼로 조그맣게 깍둑썰기하여 큰 볼에 담는다.

집에 먹다 남은 다른 과일이 있다면 비슷한 크기로 썰어 함께 넣어준다. 이어 과일이 담긴 볼에 시원한 딸기우유 1팩을 전부 붓고, 톡 쏘는 맛을 위해 사이다 반 컵을 섞어준다.

마지막으로 각얼음을 띄워 가볍게 섞어준 뒤, 국자로 개인 접시에 덜어 국물과 함께 시원하게 즐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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