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퀴뇨스가 보여준 '승자의 품격'...승부차기 실축한 '대표팀 동료' 마갈량이스에게 가장 먼저 '위로'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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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퀴뇨스가 보여준 '승자의 품격'...승부차기 실축한 '대표팀 동료' 마갈량이스에게 가장 먼저 '위로' 건넸다

인터풋볼 2026-05-31 05:4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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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ncanchacl
사진=encanchacl

[인터풋볼=송건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마르퀴뇨스가 승자의 품격을 보여줬다.

PSG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아스널을 4-3으로 꺾었다. 2년 연속 UCL 우승을 차지했다.

PSG는 이른 시간 카이 하베르츠에게 실점해 리드를 내줬다. 이후 전반전이 끝나기 전까지 이렇다 할 공격 활로를 찾는 데 실패했다. 아스널의 역습이 조금 더 날카로웠다면, 추가 실점도 가능했다.

후반전에 절치부심했다. 두드린 끝에 후반 17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우스만 뎀벨레가 득점하면서 균형을 맞췄다. 아스널은 계속 교체카드를 사용한 반면, PSG는 기존 선수들로 계속 공격을 이어갔는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막판부터 연장전까자 교체 카드를 연달아 사용했는데,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몇 차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에 실패했다.

경기는 승부차기로 향했고, 5번 키커 안에서 승부의 향방이 결정됐다. 아스널의 에베레치 에제, PSG의 누누 멘데스가 실축한 상황이었는데, 아스널의 5번 키커인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허공으로 공을 띄우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PSG가 4-3으로 승리했다.

아스널의 골키퍼 다비드 라야는 곧장 주저앉았고, 다른 선수들 역시 패배에 좌절했지만, 마르퀴뇨스는 달랐다.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동료이기도 한 가브리엘의 실축을 위로하러 곧장 그에게 달려갔다. 카메라에는 마르퀴뇨스가 가브리엘을 꼭 안아주는 장면이 포착됐다.

아스널의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도 마르퀴뇨스의 품격을 인정했다. 외데고르는 경기 종료 후 "그는 신사다. 아마도 오늘날 활약하는 선수 중 가장 경험이 풍부한 선수일 거다"라면서 "그는 이런 결승전의 양쪽 입장을 모두 경험해 봤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상황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들을 격려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이번 시즌 우리에게 얼마나 큰 기여를 했는지 알고 있으며, 그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건 축구의 일부이고, 인생의 일부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들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을 격려하고, 다음 시즌에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실축한 선수들을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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