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정대진 기자] 지난해 9월 데뷔한 그룹 아이딧(IDID)의 멤버 김민재가 온라인상에서 불거진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활동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가 직접 진화에 나섰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30일 공식 팬 플랫폼 베리즈를 통해 “지난 17일 공개된 아이딧 김민재의 셋로그 콘텐츠와 관련해 일부 온라인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해석에 대해 사실관계를 바로잡는다”라고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 논란은 최근 아이딧 공식 계정에 업로드된 활동 비하인드 영상에서 비롯됐다. 해당 영상 속 김민재는 오후 7시(19시)에 자신을 거꾸로 촬영한 모습과 함께 “¡끝 대무”라는 반전된 문구를 남겼다. 여기에 더해 그가 팬 소통 플랫폼에 “이야!!(기분 좋다는 뜻)”라는 글을 올린 것이 화근이 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영상을 거꾸로 뒤집은 연출, 전라도를 비하할 때 쓰이는 ‘7시’라는 시간대,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생전 발언을 조롱하는 단어인 ‘이야 기분 좋다’를 연상시킨다”며 김민재의 일베 유저 의혹을 강력하게 제기했다.
사태가 확산되자 소속사 측은 촬영 당시의 전후 사정을 상세히 설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스타쉽 측은 “해당 콘텐츠는 지난 5월 16일 촬영 당시 콘텐츠팀의 제안으로 최근 유행하는 새로운 소통 방식인 셋로그 형식으로 진행됐다”며 “당시 김민재는 새로운 촬영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였기에 촬영 과정에서 방향을 혼동해 영상을 거꾸로 촬영한 채 담당 직원에게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실수로 찍힌 영상을 그대로 사용한 이유에 대해서는 “모니터 과정에서 영상이 거꾸로 촬영된 사실을 알게 됐고 재촬영 여부도 논의했으나, 실수로 반대로 찍힌 영상 그대로 보내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콘텐츠 일부라는 판단하에 그대로 사용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자막 역시 영상 형식에 맞춰 거꾸로 삽입한 편집상의 연출일 뿐이며, 화면에 표기된 19시는 실제 무대가 종료된 시간”이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해당 콘텐츠는 멤버가 직접 편집 및 업로드한 것이 아닌, 담당 부서의 업무 프로세스를 통해 진행된 것”이라며 아티스트 개인의 의도와는 무관함을 재차 강조했다.
감탄사 표현에 대해서도 “베리즈 내에 작성된 ‘이야’ 등의 표현 역시 일반적인 감탄 표현으로 사용된 것이며, 해당 표현이 특정 사이트에서 사용되는 표현임을 인지하지 못한 채 사용했다”며 일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끝으로 스타쉽 측은 “현재 온라인상에서 제기되고 있는 특정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어떠한 의도 또한 없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도 “콘텐츠 제작 및 검수 과정에서 세심하게 확인하지 못한 부분으로 인해 많은 분께 오해와 불편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회사와 관련 실무진 모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민재 역시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조심스럽고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대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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