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구단 역사상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쓰며 고개를 숙였다.
SSG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0대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SSG는 지난 17일 엘지(LG) 트윈스전부터 시작된 연패 사슬을 끊지 못하고 11연패에 빠졌다. 이는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이었던 2000년과 2020년에 작성한 구단 최다 연패 기록과 같다.
이날 패배로 7위 SSG는 22승 1무 19패를 기록하며 공동 8위 엔씨(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반면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한화는 3연승을 달리며 5위 자리를 지켰다.
마운드의 높이에서 승패가 갈렸다. SSG 선발 김건우는 2.1이닝 동안 7피안타 3사사구 7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했다. 이어 등판한 이기순이 아웃카운트 없이 2실점, 박시후가 3실점, 전영준이 1실점을 기록하는 등 투수진이 연이어 무너졌다. 투수진 중에서는 3번째 투수로 나선 이건욱만 유일하게 무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은 시즌 6승째를 수확하며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한화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화력을 뿜었다. 강백호가 5타수 3안타 5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고, 3회말에는 페라자와 강백호의 적시타 등이 묶여 대거 5실점하며 점수가 2대 9까지 벌어졌다. 포수 허인서는 6회말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SSG 타선은 13안타 3홈런을 합작하며 마지막까지 추격했다. 1회초 1사 만루에서 김재환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1회말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대퇴골 염증 부상에서 10일 만에 돌아온 최정은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시즌 12호이자 통산 530호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정은 이날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김재환도 6회초 투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고, 오태곤 역시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SSG는 8회초 1사 만루에서 정준재의 희생플라이와 최정의 2타점 적시 2루타를 묶어 3점을 추가하며 10대 12까지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한화 노시환이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시즌 8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결국 SSG는 더 이상 추가 점수를 내지 못하고 승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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