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 꼬리표 뗀 박정은, 로드FC 아톰급 챔피언으로…중3 파이터 윤찬희는 최연소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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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 꼬리표 뗀 박정은, 로드FC 아톰급 챔피언으로…중3 파이터 윤찬희는 최연소 데뷔

스포츠동아 2026-05-30 20:32: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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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이 30일 장충체육관서 열린 ‘굽네 로드FC 077’ 아톰급 타이틀전서 박서영을 제압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제공|로드FC

박정은이 30일 장충체육관서 열린 ‘굽네 로드FC 077’ 아톰급 타이틀전서 박서영을 제압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제공|로드FC



[장충=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박정은(30·스트롱MMA)이 2년여 만에 잠정 챔피언 꼬리표를 뗐다.

박정은은 30일 장충체육관서 열린 ‘굽네 로드FC 077’ 박서영(23·로드FC 군산)과 아톱급 타이틀전서 3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2023년 12월 잠정 챔피언에 오른 그는 허리 디스크 탓에 정식 챔피언 도전을 미루다 2년여 만에 꼬리표를 뗐다.

박정은은 “이렇게 포효하는 건 정말 오랜만이다. 잠정이 아닌 정말로 챔피언이 돼 기분 좋다. 그간 가슴 깊이 새긴 말이 있다. 부상 탓에 3년 가까이 거의 걷질 못했다. 시합을 뛰고 싶을 때 뛰는 게 얼마나 행복한 건지 이제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카밀 마고메도프(24·KHK MMA TEAM)가 박시원(24·다이아MMA)을 제압했다.

마고메도프는 메인이벤트 -73㎏ 계약체중 경기서 박시원에게 3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승을 거뒀다.

그는 애초 라이트급(-70㎏) 타이틀전을 치르려다 박시원의 계체 실패로 계약체중 경기를 치렀다.

박시원은 최근 팔꿈치 봉와직염 수술 여파로 체중 감량에 애를 먹다 페널티를 받았다.

라운드마다 10점 감점의 페널티가 부과됐다.

빈틈을 포착한 마고메도프는 2라운드부터 케이지 위에 누워 시간을 끌었다.

그는 경기 후 “상대가 페널티를 받았기 때문에 그걸 잘 활용해 경기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마고메도프는 “다시 붙어도 내가 이길 수 있다. 이지 머니(easy money)다. 오직 70㎏로만 생각할 테니 얼마든지 덤비라”고 답했다.

카밀 마고메도프(왼쪽 2번째)가 30일 장충체육관서 열린 ‘굽네 로드FC 077’서 박시원을 제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로드FC

카밀 마고메도프(왼쪽 2번째)가 30일 장충체육관서 열린 ‘굽네 로드FC 077’서 박시원을 제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로드FC

편예준(19·로드FC 군산)은 유재남(39·로드FC 원주 태장)과 플라이급 경기서 1라운드 2분52초 만에 파운딩에 의한 TKO 승을 거뒀다.

그는 1라운드 초반부터 유재남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는 킥과 펀치을 번갈아 날려 체력을 빼놓은 뒤, 상대를 케이지로 밀어 파운딩으로 승부를끝냈다.

승리를 확정한 그는 쓰러진 유재남에게 가 미안해했다.

편예준은 “격투기 선수로서 경기 때만큼은 마음 아파선 안 되지만 예의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듯해 정말 죄송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체를 앞두고 감량하는 데 정말 힘들었다. 그런데 (유재남은) 나와 20살 차이가 난다. 힘든 과정을 거쳐 나와 싸워주신 데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로드FC 유망주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중학교 파이터 윤찬희(15·로드FC 전주)는 최재민과 -60㎏ 계약체중으로 붙어 2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그는 14세 6개월 6일의 나이로 로드FC 역대 최연소 데뷔 기록을 썼다.

그는 1라운드부터 서브미션 기술로 최재민의 체력을 빼놓은 뒤, 2라운드 들어서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아톰급 정민지(18·팀 금천)와 무제한급 한석주(31·TEAM AOM)는 종합격투기(MMA) 통산 첫 승을 신고했다.

핸드볼 선수 출신 한석주는 심건오(37·김대환MMA)를 1라운드 2분8초 만에 파운딩에 의한 TKO 승으로 제압했다.


장충|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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