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우상이던 고든, 이별도 우상처럼 아름답게…”절대 잊지 못할 구단” 감사 인사→뉴캐슬도 “언제나 세인트 제임스 파크 복귀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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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우상이던 고든, 이별도 우상처럼 아름답게…”절대 잊지 못할 구단” 감사 인사→뉴캐슬도 “언제나 세인트 제임스 파크 복귀 환영”

인터풋볼 2026-05-30 19:5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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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캐슬
사진=뉴캐슬

[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앤서니 고든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웃는 얼굴로 작별했다.

바르셀로나는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 국가대표 윙어 고든은 바르셀로나와 2031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고든은 향후 5시즌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고든은 2023년 1월 에버턴을 떠나 뉴캐슬에 합류했다. 이후 모든 대회를 통틀어 152경기에 출전해 39골을 넣으며 팀의 핵심 자원으로 성장했다. 데뷔 시즌에는 뉴캐슬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힘을 보탰고, 다음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PL) 35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하며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고든은 PL에서 함께 활약하던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을 꾸준히 우상으로 꼽았다. 특히 지난해 8월 뉴캐슬 방한 당시 프리시즌 경기임에도 끝까지 투지 있게 뛰는 모습으로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손흥민의 고별전에도 출전하며 의미 있는 장면을 만들었다.

당시 고든은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은 나와 같은 포지션이자 내가 가장 존경하는 롤 모델이다. 실제로 경기가 끝나고 몇 번 문자를 주고받기도 했는데, 손흥민은 정말 겸손하다. 손흥민은 한국과 프리미어리그의 레전드다”라며 극찬했다.

이번 시즌 고든은 한 단계 더 올라섰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17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시즌을 마쳤다. 그중 10골은 유럽대항전에서 나왔다. 뉴캐슬 공격의 중심으로 활약한 그는 결국 바르셀로나의 선택을 받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고든은 이적을 앞두고 뉴캐슬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이 구단에 많은 빚을 졌다. 내가 도착했을 때, 나는 인생에서도 축구에서도 길을 잃은 상태였다. 이 구단은 내게 소속감과 정체성을 줬다. 내가 항상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을 할 수 있게 해줬고, 가장 큰 무대에서 이 유니폼을 위해 뛸 수 있게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뉴캐슬에 온 이후 경기장에서 많이 발전했다고 느낀다. 하지만 이 구단은 지난 3년 반 동안 내가 어떤 사람이 됐는지에도 큰 역할을 했다. 이곳을 좋은 방식으로 떠나는 것이 정말 중요했다. 뉴캐슬의 일원으로 있었던 모든 순간을 사랑했다. 이곳은 놀라운 구단이고, 절대 잊지 못할 구단이다. 나는 평생 팬으로 남을 것이다”라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에디 하우 감독도 제자의 앞날을 응원했다. 그는 “앤서니를 잃게 돼 실망스럽지만, 이것이 그에게 큰 기회라는 점을 이해한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우리의 성공에 큰 부분을 차지했다. 뉴캐슬에 있는 동안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성장했다는 사실은 그가 자신의 발전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의 최고의 바람과 함께 떠난다. 바르셀로나와 올해 월드컵에서 대표팀 모두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스포팅 디렉터 로스 윌슨 역시 “앤서니는 뉴캐슬에 있는 동안 훌륭한 프로였다. 에디 하우 감독, 선수단, 스태프들과의 관계도 내내 훌륭했다. 그는 자신의 경기에서 진정한 성장과 발전을 보여줬고, 이는 매일 발전하려는 앤서니 자신의 헌신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유럽의 여러 주요 구단들이 오랜 기간 앤서니에게 관심을 보였다. 구단과 선수 측의 대화는 비밀스럽고 매우 전문적으로 진행됐다. 우리는 그의 공헌에 감사하며, 그와 그의 가족의 미래에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 그들은 언제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 돌아오는 것을 환영받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고든은 뉴캐슬에서 잉글랜드 국가대표이자 유럽 빅클럽이 주목하는 윙어로 성장했다. 그리고 자신이 우상으로 꼽았던 손흥민이 토트넘과 아름다운 이별을 했듯, 고든 역시 뉴캐슬과 웃으며 작별했다. 이제 그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커리어의 새로운 장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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