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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조는 30일 경기 양평군의 더스타휴 골프 앤드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유현조는 2위 김지윤(6언더파 138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올 시즌 KLPGA 투어는 9개 대회가 진행된 가운데 9명의 각기 다른 우승자가 탄생했다. 유현조는 이달 초 DB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고 4주 만에 2승 기회를 잡아 올 시즌 첫 다승 챔피언이 될지 주목된다.
유현조는 2024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메이저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신인상을 받았고 이듬해인 지난해에도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하는 등 29개 대회에서 무려 19차례나 ‘톱10’에 오르는 꾸준함으로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두 시즌에서는 매해 9월에 첫 우승이 나왔고 1승씩을 거두는 데 그쳤지만,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우승을 차지하고 데뷔 이후 처음으로 다승을 차지할 기회까지 맞는 등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유현조는 2라운드를 마친 뒤 “전반적으로 어제보다는 흐름이 괜찮았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 쉽지 않았다”며 “경기 초반부터 버디가 나왔고 몇 차례 찾아온 위기 상황마다 퍼트로 파 세이브를 잘해내면서 보기 없는 깔끔한 라운드를 치러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전반 13번홀(파5)이 첫 번째 위기였다”며 “핀 위치가 내리막 경사 바로 위에 꽂혀 있었는데, 웨지 샷에 백스핀이 많이 먹으면서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첫 번째 어프로치에서 실수가 나와 3m 거리의 까다로운 파 퍼트를 남겨뒀는데, 다행히 파로 잘 막았다”고 돌아봤다.
또 후반 8번홀(파4)에서도 실수가 있었다. 이곳은 그린 주변 양잔디가 빽빽해서 어프로치 컨택트를 하기가 까다롭다. 까딱하면 클럽이 잔디에 박혀버리는 미스 샷이 나오기 쉬운데, 오늘은 헤드를 얇게 걷어 올리는 일명 ‘날치기’식 어프로치로 띄워내며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유현조는 시즌 2승에 도전하는 최종 라운드에도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핀 위치가 워낙 어렵게 세팅되다 보니, 애매한 거리에서 아이언 샷을 컨트롤하는 것보다 차라리 그린 앞쪽까지 공을 최대한 보내놓고 쇼트게임을 하는 편이 버디 확률이 훨씬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선수로서 우승에 대한 욕심은 항상 마음속에 있다. 하지만 ‘꼭 우승해야지, 선두를 지켜야지’ 하고 욕심을 부리는 순간 그 조급함이 플레이에 그대로 드러나면서 성적이 안 좋아지기 때문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차분하게 내 차례를 기다리면서, 1·2라운드에서 했던 것처럼 덤덤하게 플레이하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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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루키인 김지윤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합계 6언더파 138타 단독 2위로 선두 유현조를 1타 차로 바짝 쫓는다.
김지윤은 ”단독 2위까지 올라왔을 줄은 몰랐다. 얼떨떨하면서도 기쁘다. 핀 위치가 어려워서 욕심을 부리기보다 실수하면 절대 안 되는 위험한 구역만큼은 철저히 피해서 치자고 마음 먹은 게 잘 통했다“다고 돌아봤다.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는 목표와 각오에 대해서는 ”선수로서 우승 트로피를 너무나 갖고 싶다. 하지만 우승은 하늘이 점지해 주는 것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승에 너무 집착하기보다 챔피언조라는 값진 경험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플레이를 지키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가을 여왕’ 김수지도 4타를 줄이고 공동 3위(5언더파 139타)에 올라, 2024년 10월 메이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제패 이후 1년 7개월 만에 통산 7승에 도전한다.
김수지는 ”올해 첫 챔피언 조인데 선두에서 경쟁한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굉장히 설레고 신난다. 내일 챔피언 조에서도 내 플레이를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 유독 좋았던 퍼트 감을 잊지 않도록 마무리 퍼트 연습에 집중할 생각이다. 샷도 한번 점검한 후 쉬면서 내일을 준비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신예 김하은은 이날 최고 성적인 7언더파를 몰아치고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해 김수지, 김민주, 이승연, 홍현지와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노승희, 이가영이 공동 8위(4언더파 140타), 박민지, 장은수, 서교림 등이 공동 10위(2언더파 142타)를 기록했다.
첫날 단독 선두였던 박혜준은 컨디션 난조로 기권했다.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에서 태국 선수 최초로 정규투어 우승을 차지했던 짜라위 분짠(태국)은 6타를 잃어 공동 84위(6오버파 150타)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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