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유세 차량 없이 거리로 나서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펼쳤다.
관악산 입구에서 등산객들과 악수를 나누며 하루 일정이 시작됐다. 시민들과 사진을 찍으며 친밀감 형성에 공을 들인 것이다.
중도층 표심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한강벨트 공략도 이어졌다. 동작구에서는 류삼영 구청장 후보와 동행해 보라매공원을 순회했으며, 이후 3선 구청장 경험을 쌓은 성동구로 발걸음을 옮겼다. 성동에서의 행정 성과를 서울 전역으로 확장하겠다는 메시지가 이번 캠프의 핵심 전략이다.
광진구 자양시장에서 오후 유세를 재개한 정 후보는 기자들에게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공약을 재차 강조했다. 구청과 시가 협력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물가 부담까지 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바닥 민심에 대한 질문에는 "현 시장을 심판하려는 유권자들의 열망이 매우 뜨겁고, 실제 투표로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오세훈 캠프의 '댓글 여론전' 정황 보도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정 후보는 "현직 시장이 네거티브 전략에 기대는 모습이 실망스럽다"며 정책 대결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오후 일정은 강북권에 집중됐다. 중랑·노원·강북·도봉구를 차례로 돌았고, 태릉시장과 창동역 앞에서 연설이 이어졌다.
도봉구 유세에서 정 후보는 TV 토론 이후 시민들의 반응을 전했다. "현 시장이 이토록 무능하고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느냐는 목소리가 쏟아진다"는 것이다. 주거 공급 약속 미이행에 대해 전임 시장 탓으로 돌린 점, 삼성역 GTX 공사 철근 누락 현장을 방문하지 않은 점 등을 연이어 비판했다.
"책임 회피에 급급한 리더에게 수도 서울을 맡길 수 있겠느냐"며 "실수는 용서할 수 있어도 무책임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삼성역 현장에 즉각 방문해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라는 요구도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 임기와 차기 서울시장 임기가 겹치는 점도 거론됐다. 정 후보는 "상대 후보가 정부와 대립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시민들이 정쟁의 중심에 설 시장을 원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유세 후에는 쌍문역 인근 도심공공복합사업 사무실을 찾아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현장 주민들의 고충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서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했다. 정 후보는 "오세훈 후보의 10년 시정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리더십을 갈망하는 시민 의지가 투표함으로 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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